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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에 22대 첫 대정부질문 파행...채상병 특검법 상정도 불발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23:22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10:30

野김병주 "정신 나간 국민의힘"...與 항의 후 퇴장
與 "金 사과 없으면 3일도 본회의 참석 어려워"
野 "채상병 특검법 막으려는 작전...양보 못 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일 열린 제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파행했다. 여야 대치 끝에 본회의가 자동 산회하며 채상병 특검법 상정도 최종 불발됐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 동맹에 대한 김 의원의 국민의힘 논평 비판을 빌미삼아 기다렸다는 듯 (국민의힘이) 파행을 유도했다"며 "3일 다시 이뤄지는 정기국회에서 새롭게 일하는 국회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리고 있다. 2024.07.02 pangbin@newspim.com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질의하던 도중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발언대 앞까지 나와 '정신 나간'이란 표현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며 사태가 길어지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사과 없이 본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우원식 국회의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만나 본회의 속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일본과의 동맹을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한다"며 "그 용어를 빌미 삼아 파행한 국민의힘에게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국민의힘은 추후 김 의원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본회의가 자동 산회하면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 및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도 무산됐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예정대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 뒤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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