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협상 진행 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SDI가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삼성SDI가 기존 SBB(Samsung Battery Box)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SBB 1.5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SDI] |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넥스트에라에너지에 총용량 6.3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주력 제품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셀을 적용한 '삼성배터리박스(SBB) 1.5′ 제품이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내부 공간을 효율화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할 수 있다.
ESS는 재생에너지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쌓아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어 ESS용 배터리 시장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올해 79억달러(약 10조9천억원)에서 2030년 187억달러(약 25조8천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