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 원내대표들 "與, 채해병 특검법 표결서 의사진행 방해…민심 외면"
"우원식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에 '비교섭단체 권한 강화' 요구할 것"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군소 야6당 원내대표들은 5일 비교섭단체 권한을 강화하고 현행 국회법상 20명으로 명시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모임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2일 열린 1차 모임에서 공동교섭단체 구성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루고 모임 정례화를 합의한 바 있다. 국회법상 당적에 관계없이 20인 이상의 의원만 모이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2024.07.05 yunhui@newspim.com |
이들은 이날 2차 모임에서 "국민의힘이 채해병 특검법 표결 과정에서 다수가 단상을 점거하고 의사진행을 방해한 것은 민심을 외면한 행태"라며 "야6당은 이런 국민의힘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공동 입장을 냈다.
이어 "비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에서 국회 모든 정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 비교섭단체 권한 강화를 우원식 국회의장과 각 교섭단체(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요구하겠다"고 했다.
또 이들은 "야6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추진한다"며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야6당이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공동교섭단체는 별도의 국회법 개정이나 다른 교섭단체의 도움 없이 추진이 가능하다.
현재 총 21석(조국혁신당 12석·진보당 3석·개혁신당 3석·기본소득당 1석·사회민주당 1석·새로운미래 1석)을 보유한 야6당이 교섭단체명을 정하고 합의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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