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차기 사령탑이 확정되면 선임 과정과 관련해 별도로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사령탑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으로 '선수단을 하나의 팀으로 단합시키는 능력'을 꼽았다.
정몽규 회장은 5일 충남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축구협회 한마음 축구대회에 참석해 "축구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며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KFA] |
한국 축구는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한 뒤 5개월째 감독이 공석 중이다. 감독 선임이 지체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소화했다. 그동안 전력강화위원회가 100명이 넘는 후보자를 검토했지만 마땅한 지도자를 구하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시작되는 9월 A매치 전에는 감독을 뽑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8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은 이임생 기술이사는 외국인 지도자들과 면담하러 유럽으로 떠난 상태다. 이 기술이사는 구스타보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 등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고만 말했다. 이어 "누구를 뽑더라도 여론이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하든지 반대가 55%일 확률이 높다"며 "알렉스 퍼거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