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지역에 7일 밤 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우려된다.
충북에는 이날 오전 1시 20분을 기해 청주, 증평, 진천 충주, 제천, 괴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옥천과 영동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무심천 하상도로.[뉴스핌=DB] |
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증평·괴산 68.0mm ▲청주 45.6mm ▲단양 34.5mm ▲제천 38mm ▲진천 32mm ▲충주 31mm 등 평균 32mm의 비가 내렸다.
청주기상지청는 비는 8일까지 30~80mm, 일부지역에서는 100mm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북도는 호우 대비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34명을 배치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청주·충주·제천 등 6개 시군에도 222명이 비상 근무를 하며 향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도는 재난안전문자 발송, 방송홍보, 전광판 안내 등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비로 도내에서는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와 미암교 하상도로 등 16개소를 비롯해 속리산 13구간과 월악산 17구간의 등산로 출입이 통제됐다.
피해 상황도 잇따랐다.
충주시 동량면에서는 수목전도 피해가 발생해 도로관리사업소가 현장의 나무 잔해를 처리했다.
증평군에서는 가정집 침수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응급조치를 했다.
충주시 주덕읍 신양리에서 배수지원을 했고, 호암동과 동량면에서는 수목이 쓰러지는 피해가 났다.
청주시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흥덕구 오송읍 쌍청리 병천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안전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다.
충북소방본부에는 현재까지 재산피해나 인명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 상황을 강화하고 있다"며 "도민들은 기상정보를 확인하며 외출을 삼가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호우는 지역별로 강수량이 다를 수 있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니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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