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희비 엇갈리는 게임 업계 2분기 전망...'배그' 크래프톤만 '독주'

기사입력 : 2024년07월08일 15:09

최종수정 : 2024년07월08일 15: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넷마블·위메이드는 흑자 전환 기대
펄어비스·데브시스터즈는 적자 지속 우려
'배그' 장기 흥행에 크래프톤, 2분기 나홀로 성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2분기 엇갈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펄어비스와 데브시스터즈는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장기 흥행에 힘입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644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6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넷마블은 2분기 중 출시한 신작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레이븐2'의 흥행 효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넷마블의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7465억 원, 52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작 중심의 플랫폼 변환을 통한 지급수수료율 하락 및 마케팅 비용이 예상 대비 적게 집행되었다"고 분석했다.

[사진=넷마블]

또 "4월 아스달, 5월 나혼렙 및 레이븐2까지 3개의 신작이 출시되어 전년 대비 500억 원의 마케팅비 증액을 예상했으나 300억 원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작이 모바일·PC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되었는데 특히 MMORPG 중심으로 앱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PC에서 절반 이상의 매출이 발생, 2분기 신작들의 PC 매출 비중은 전사 매출의 10%로 추정되며 이는 대상 매출의 지급수수료를 약 2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위메이드의 경우, 올해 3월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매출이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357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늘고, 영업손실은 422억 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위메이드가 전망치를 하회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332억 원, 영업적자 43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나이트 크로우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어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며, 영업적자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사진=위메이드]

이어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4년 영업이익은 625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컴투스는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라인업의 매출이 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890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0% 줄고, 영업손실은 97억 원이 감소한 수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830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성수기와 이벤트 효과로 인해 주요 게임인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 매출 모두 전분기 대비 성장하겠지만, 마케팅비 증가 및 자회사들의 손실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의미 있는 이익 개선세는 확인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컴투스]

또 "(올해) 3월 국내 출시한 스타시드 매출은 하향세를 나타내며 현재 일매출 약 1억 원 미만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건비는 연결 자회사 제외 효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 마케팅비는 성수기 프로모션 집행으로 전분기 대비 32%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2분기 신작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 출시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 확대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22억 원, 영업손실 7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47% 늘고, 영업손실은 124억 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다만,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모험의 탑'은 지난 5일 기준으로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쿠키런: 모험의 탑) 초기 매출 및 반응과 2분기 대비 높을 3분기 마케팅비 집행을 통한 유입을 감안, 기존 추정인 연평균 일매출 5.8억 원을 6.5억 원으로 12% 상향한다"며, "구글과의 마케팅 협력(약 80억 원 지원)으로, 2024년 마케팅비는 245억 원으로, 과거와 달리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펄어비스의 경우,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지만,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흑자 전환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832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2% 늘고, 영업손실은 72억 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최승호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840억 원, 영업적자 3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다시 적자 전환 예상되지만 컨센서스 대비 상회를 전망한다"며, "PC, 모바일 트래픽은 우하향 중에 있으나, 1분기부터 인식된 검사M(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계약금이 앞으로 수분기 인식될 예정으로, 또 2분기마다 집행되었던 일회성 인건비가 제거되면서 전분기 대비 인건비 상승은 통제된 469억 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역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인건비,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3939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2%, 영업이익은 84.83% 감소한 수치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609억 원, 영업손실 114억 원을 예상한다"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 하회를 예상,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에도 불구하고 신작 관련 비용 증가가 컨센서스 하회 예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신작 MMORPG 'ROM'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매출 확대를 견인할 흥행작이 없어 실적 부진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611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7%, 영업이익은 35.23% 줄어든 수치다.

[사진=레드랩게임즈]

이효진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457억 원과 92억 원으로 시장 눈높이가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3월 출시된 ROM의 온기 반영이 시작되었으나 빠른 하향 안정화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또 "출시일 이벤트로 오딘이 6월 말 반등에 성공했으나 관련 성과는 3분기에 집중되며 2분기 모바일 매출은 부진한 성과가 예상된다"며, "카카오 VX는 2분기 마케팅이 진행되며 1분기 대비 매출 감소세는 줄었을 것이나 비용이 동률로 증가하며 유사한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간판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장기 흥행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253억 원, 영업이익 1812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71%, 영업이익은 37.86% 증가한 수치다.

[사진=크래프톤]

안재민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5613억 원, 영업이익 2021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738억 원 및 시장 컨센서스 1812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에란겔 클래식, 뉴진스 이벤트로 온라인 매출은 2038억 원을 예상, 모바일 매출액은 3386억 원으로 중국 춘절 효과 제거에도 인도와 글로벌 매출이 견조, 인력 채용 증가로 인건비(약 1250억 원)와 마케팅비용(약 227억 원)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