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하동군, 컴팩트 매력도시 선진사례 답사…영국·헝가리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10:48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0: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난달 말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을 위한 선진사례를 답사하고자 세계 최초의 전원도시인 영국 레치워스, 영국의 대표 정원 큐 가든·위슬리 가든, 헝가리의 센텐드레와 비셰그라드를 방문했다고 9일 알렸다.

이번 답사에는 하승철 군수와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 담당, 하동세계차 엑스포가든 담당 부서 직원들이 함께 했으며, 군은 답사를 통해 접한 유럽의 도시정책과 정원 조성 사례를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 관계자들이 세계 최초의 전원도시 레치워스 관계자들부터 도시 형성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4.07.09

◆세계 최초의 전원도시 레치워스

세계 최초의 전원도시인 영국 레치워스는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도시 환경이 열약해짐에 따라 사회개혁가 에베네저 하워드가 근대도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창한 전원도시라는 개념을 도입해 설계됐다.

전원도시는 도시와 전원의 장점을 조화하고자 도시의 중심부에는 정원을 조성하고 그 주변으로 공공시설과 광장 등을 배치하되 주거지·공장·농지는 외곽에 형성해 도시의 물리적 확장을 제한함으로써, 전원적인 분위기와 쾌적한 도시 생활의 어울림을 영위할 수 있는 이상적 자립 도시를 추구한다.

하동군의 기본적인 도시정책 방향은 행정복합타운 조성과 보행자 중심의 생활(교통) 동선 마련, 적정한 개발한계선 도입을 통한 자연 속의 도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레치워스의 전원도시와 유사하다.

이에 군은 중심부에 '군민정원'과 같은 오픈 스페이스를, 그 주변에는 공공편의시설을 조성함으로써 도심의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중심부와 연결된 녹지 보행축을 통한 주민들의 접근성 개선을 꾀해 도심의 기능이 살아있는 전원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레치워스의 선진사례 답사는 이러한 하동군 미래도시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위슬리 가든 [사진=하동군] 2024.07.09

◆영국의 전통 가든과 티 카페

영국의 큐 가든과 위슬리 가든 답사는 하동군에서 추진 중인 "하동세계차 엑스포가든"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군은 영국 국민들의 생활 중심이 된 정원이 일상에서 언제나 접근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브리티시 스타일 홍차의 탄생지 영국 런던에서 오늘날 세계적인 티 문화로 성장한 애프터눈 티를 맛볼 수 있는 전통찻집(The Original Maids of Honour)을 방문해 영국 현지 자문단과의 협의를 통해 영국 찻집에 하동 차(KOREA Hadong TEA)를 선보일 첫 단추를 끼웠다.

영국 전통찻집의 방문은 영국 티 문화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세계차관 조성 시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가 헝가리의 매력 도시 비셰그라드의 관계자로부터 도시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4.07.09

◆헝가리의 매력 도시 비셰그라드와 센텐드레

헝가리의 비셰그라드는 우수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인구 1700명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이다. 도시의 전면에는 도나우강이 흐르고 뒤쪽으로는 비셰그라드 요새가 위치하고 있다.

도나우강은 오스트리아의 '왈츠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라는 왈츠를 작곡할 만큼 아름다운 강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청정도시 비셰그라드는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가장 우선하는 도시정책을 추진 중이다.

도시경관 보전을 위해 도시 진입부의 황무지와 사유지를 매입해 정원으로 가꾸고, 기반 시설을 새로 구축하기보다는 기존 시설을 우선 활용했다.

가로경관은 교목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건축물은 건축한계선과 건축물의 외관 및 형태, 색상 등을 규제한다. 이런 노력으로 비셰그라드는 매년 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군도 섬진강과 화개천, 덕천강 등 하천 경관을 보전하여 자연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잘 살리는 정책을 수립·추진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다.

헝가리의 센텐드레는 헝가리의 예술인 마을로 인구 2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도시이다.

도시 내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마을 내부는 작은 소품(우산, 전등 등)들을 활용해 거리를 특화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를 하동군에서 추진 중인 읍면별 예쁜 하동 만들기 사업에 접목한다면, 마을의 특성을 살리면서 하동의 매력을 뽐낼 수 있을 것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의 실행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이번 답사는 정책사업에 접목해야 할 사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더 완성도 있는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