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노조, 무기한 총파업 선언…'노조 리스크' 불확실성 증폭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11:33

"절대 출근 금지" 지침..."진짜 위기로 이어질수"
총파업으로 '생산차질' 유무 떠나 해외 고객사 불안확대 가능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1차 파업에서 사측은 "생산차질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총파업 기간이 길어지며 제품 생산에 대한 불확실한 변수는 확대됐다.

10일 전삼노는 홈페이지를 통해 무기한 2차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하며 무기한 충파업을 선언한다"라면서 "1차 파업 때 분명한 라인의 생산 차질을 확인했고, 파업이 길어질수록 사측은 피가 마를 것이며 결국 무릎을 꿇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료: 전국삼성전자노조 홈페이지]

1차 파업에 참여한 전삼노 노조원은 노조 추산으로 6540명이다. 현재 노조 측에서 요구하는 것은 ▲전 조합원의 노동조합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의 임금 3.5% 인상 ▲성과금(OPI, TAI) 제도개선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된 모든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장이다.

2차 총파업 선언과 함께 전삼노 측은 전 조합원에게 ▲지치지 않기 ▲집행부 지침 전까지 절대 출근 금지 ▲파업 근태 사전 상신 금지, 타결 이후 상신 등 세 가지 지침도 내렸다.

삼성전자 측은 전삼노의 무기한 파업 발표에 대해 "현재까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부분은 없다"라면서 "노조와의 대화의 창구는 열려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삼성전자 입장에선 노조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

전삼노의 상급단체는 비교적 사측에 우호적인 한국노총이다. 반면 지난 1차 첫 파업 결의대회는 강성 노조로 알려진 민주노총의 금속노조가 함께했다. 만약 전삼노가 금속노조로 상급단체를 갈아탈 경우, 삼성전자 입장에선 노조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

한 대기업 노사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노조가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어 리스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1차 파업에 대해선 노조에서 미리 예고한 만큼 사측에서 충분히 대비를 했겠지만, 전삼노가 회사에서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갈 경우 진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총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는 노조 주장에 사측은 반박하고 있지만, 생산차질 유무를 떠나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반도체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감으로 반도체 관련 해외 고객사들이 이탈할 가능성이다.

대만의 TSMC와 경쟁해야 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파운드리 선단공정 제품에 대해 해외 대형 고객사를 유치해야 하고, 또 다른 한편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3E)에 대한 엔비디아 품질검증 절차도 밟고 있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생산차질은 삼성전자 입장에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데, 라인에 차질이 있으면 고객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퀄컴이나 애플, 엔비디아 업체들이 삼성에 줄 물량을 TSMC에 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올 수 있다"라면서 "라인이 멈췄다가 다시 가동할 경우 불량률 등과 같은 부분에서 신뢰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