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권 연봉 1.2억 넘나…금융노조, 임금 8.5% 인상 협상 재개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11:12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11:12

금노위원장 선출 내홍 마무리, 10일 오후 4시부터 3차 교섭
인상 시 1.2억 넘어…사용자 측 "세계 경기 침체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내홍이 마무리되면서 은행권 노사 임금 협상이 약 2개월 만에 재개된다. 금융노조는 애초 사용자 측에 제안했던 임금 8.5% 인상 등 기존 안건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인상률이 낮지 않은 만큼 합의점 도출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경영진과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대표단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진행한다. 지난 5월 17일 3차 교섭을 진행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경영진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대표단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진행한다. 사진은 금융노조 홈페이지 대문. 2024.07.10 jane94@newspim.com

금융노조는 앞서 ▲임금 8.5% 인상 ▲근로시간 단축·일과 삶의 균형 ▲고용안정과 일자리 확대 ▲성장주의 탈피 및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 ▲차별 철폐 ▲안전권 및 정보보호 강화 ▲금융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역할 강화 ▲산별 교섭체제 강화 등 7개 부문 25개 항목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교섭에서도 이 같은 안건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관계자는 "애초 진행된 1·2차 교섭에서 나온 내용과 동일한 안건을 제안할 계획으로 (요구안에) 변동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금융노조 측 안건의 골자는 임금 8.5% 인상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2.1%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2.6%를 더한 후 2021~2023년 발생한 실질임금 저하를 고려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산별교섭에서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임금 인상률로 협상을 이어왔던 점 등도 감안했다.

금융노조는 앞서 2021년 4.3%, 2022년 5.2%, 2023년 3.5% 임금 인상을 요구했는데, 실제 타결된 임금인상률은 2021년 2.4%, 2022년 3.0%, 2023년 2.0%다. 지난해 인상률은 2020년(1.8%)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사용자 측은 금융산업의 평균 임금이 타 산업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인 데다, 전쟁 등 세계적 경기 침체와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8.5%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4대 시중은행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직원 평균 연봉은 ▲KB국민은행 1억 2000만 원 ▲신한은행 1억 1300만원 ▲하나은행 1억 1900만원 ▲우리은행 1억 1200만원 등이다. 평균 연봉은 1억 1600만원으로 전년(1억 1275만원) 대비 2.9% 증가했다. 금융노조가 제시한 8.5% 인상 시 4대 시중은행 평균 연봉은 1억 2000만원대까지 오른다.

금융노조로서는 위원장 보궐선거로 임금협상이 지연된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금융노조 측에서 요구한 임금 인상률이 낮지 않고, 사용자 측도 경기 침체와 금융권에 대한 국민적 인식 등을 근거로 맞서고 있는 만큼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노조는 박홍배 당시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에 도전하면서 지난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윤석구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금융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그에게 선거규정 위반을 이유로 당선 무효 결정을 내렸다. 윤 위원장이 선거 운동 기간 도중 진행했던 하나은행 노조원 교육기간 동안 참가자들에게 3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고 분회장들에게 고급 비타민을 선물한 것이 문제였다.

윤 위원장은 법원에 당선무효 결정의 효력을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14일 기각됐다.

금융노조는 같은 달 재선거를 진행했고, 박 위원장 사퇴 후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형선 IBK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당선됐다.

노조가 보궐선거 등으로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애초 6월 17일로 예정됐던 3차 교섭은 약 2개월 동안 중단됐다.

이날 교섭은 오후 9시 전후로 마무리될 계획이며, 교섭 결과는 11일 오전 중 금융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jane9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