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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글로벌 사업 연계 강화...프리미엄 타깃 '우버 블랙'도 이달 시작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09:28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09:28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SK그룹과 결별하는 '우버'가 글로벌 사업 연계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선회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 철수설(說)'에 대해 우버 측은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진=우버]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사를 통해 진행했던 국내 택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SK 계열인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의 합작사 지분을 재정리하고 '우티 유한회사'로 회사 협력 구조를 변경할 예정이다.

SK와 티맵모빌리티의 철수로 인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택시 서비스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택시호출 시장에서 사실상 카카오택시 독점 구조가 견고해지면서 우티의 한국 시장 철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하면서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였지만 그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버는 "한국 시장에 대해 철수 계획이 없다"며 "우버는 지난 13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철수한 적 없으며, 아태지역에서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티(UT)는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범 첫해인 2021년엔 45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2022년 -129억원을 기록하더니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마이너스 매출을 이어왔다. 적자 규모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21년 영업손실은 398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568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버는 지난 2월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하면서 글로벌 서비스 연계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브랜딩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와 브랜드명이 일원화됨에 따라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급격히 늘어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쓰던 우버 앱을 국내에서도 별도 앱 전환 없이 사용 가능하다.

우버는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비즈니스 고객에게 출장 시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변경된 플랫폼명 우버 택시는 일본·홍콩·대만 등 우버가 택시 호출을 제공하는 시장에서 사용 중인 명칭과 동일한 것으로 브랜드 일원화를 통해 우버와의 글로벌 연계를 강화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회사는 이번 리브랜딩이 서비스명 교체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차별화된 이동 서비스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리브랜딩 발표 이후 우버 택시는 먼저 여성 기사와 탑승객의 안전한 이동 지원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3월에는 송진우 CEO와 임직원은 여성 기사들과 만나 안전 등 업무 환경에서 직면하는 여러 주제에 대한 소통의 장을 열고 이후 여성 여행자를 위한 대표 커뮤니티인 '노매드헐(Nomadher) 행사에도 파트너로 참가해 우버 택시의 다양한 안전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실제 서비스 측면에서는 5월초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도권 외 지역에서 서비스 지역을 확대를 알리며 전국 택시 기사 및 승객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5월 중순에는 부산 워케이션 활성화 지원을 위해 부산시와 MOU를 체결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지난 4월 부산 지역 이용자 수가 올 1월 대비 1.5배 증가했으며, 외국인 이용자 수는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배달의 민족, 여기어때, 디아지오 코리아 등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울트라코리아에서 부스 및 우버택시존을 운영 (5월) ▲디아지오코리아와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비음주 운전 vs 음주운전')을 협업 (5월)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과는 '2024 장보기오픈런'에 참가 (6월)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노매드헐(Nomadher) 주최 '서울 세계 여성의 날 페스티벌 2024' 행사 후원 (3월) 등에 참여했다.

우버가 새롭게 리브랜딩하며 강조하는 부분은 ▲강제 배차, 콜블락하지 않고 무조건 근거리 배정 ▲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수수료 2.5%를 투명하게 수취 ▲피크타임에는 인센티브 제공 등 합리적이고 안전한 플랫폼 서비스 제공 등이다.

특히 글로벌 우버에서 검증된 안전 서비스인 ▲차량이 예상경로 또는 예상 시간에서 일정 범위 이상 벗어나면 알림이 가는 기능 ▲승객-기사간 전화번호 암호화 ▲손쉬운 112신고 ▲이동경로 및 차량 정보 지인 공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우버 블랙' 서비스를 선보이고 프리미엄 택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우버 관계자는 "우버는 다양한 이용자들과 지역별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국내외 이용 시 글로벌 우버 브랜드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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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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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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