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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훈풍 비껴 간 청년층…'취업 포기' 넉달 만에 70만명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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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6월 고용동향' 발표
고용·경활률 29개월 연속 '역대 최고'
청년 '쉬었음' 인구 넉달만에 71만명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만6000명 증가하고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도 29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모처럼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반면 구직활동이 활발한 만 15~39세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71만1000명으로 넉 달 만에 70만명대로 재진입하면서 청년들이 고용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6월 취업자 수 9만6000명…고용률 29개월 연속 역대최고 기록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0.3%(9만6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97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6000명(0.5%)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3%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조사됐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만 따로 떼서 보면 69.9%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15세 이상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은 모두 6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 1982년 7월, 15~64세 고용률은 1989년 1월 이후로 역대 최대치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1999년 6월 이후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29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게 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월 고용동향은 돌봄수요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비경제활동인구도 40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 6월 15~39세 '쉬었음' 인구 71만1000명…"청년 고용 취약" 지적

고용시장 전반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청년 고용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전체 연령층에서 20대 취업자 수가 10만명 이상 감소하고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70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취업자 수는 364만명으로 고용률은 61.5%다. 1년 전보다 13만5000명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구직활동이 활발한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 수는 25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 줄어들면서 고용률이 0.1%포인트(p)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9000명 줄어든 380만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46.6%로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 5월(-0.7%포인트) 이후 두 달 연속 감소 폭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인구를 뜻하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 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지난달 기준 237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 4만명(1.7%) 증가한 수치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를 말한다. 정부는 '쉬었음' 인구가 말 그대로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을 포기한 인구로 보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통계 지표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쉬었음' 인구는 다른 말로 '실망 실업자'라고도 불린다"며 "구직활동을 여러 차례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경험이 거듭될 경우 스스로 구직 활동을 포기한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만 15~39세 이하 '쉬었음' 인구는 2023년 6월(64만2000명)에서 지난 1월(70만7000명) 70만명대로 진입했다. 이어 2월74만5000명까지 치솟다가 3월 69만2000명으로 소폭 줄었다. 이후 4월(68만4000명)→5월(69만7000명) 60만명대를 유지해 오다 지난달 넉 달 만에 70만명대로 복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0.6%(6만8000명) 많은 수치다. 더 앞서서는 코로나19로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었던 2020년 6월(69만9000명)→2021년 6월(66만명)→2022년 6월(62만3000명)→2023년 6월(64만2000명)을 모두 웃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일부 고용지표의 양호한 부분만 가지고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보기에는 청년층의 고용활동이 여의찮다"며 "청년세대의 쉬었음 인구가 늘어난다는 건 노동시장의 매우 취약하고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쉬었음 인구는 이직 등 사유로 잠시 실업이 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하반기 중으로 청년층의 구직 활동을 돕는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2'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년 일자리박람회 모습 [사진=뉴스핌DB]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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