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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 완화 추세 지속..."연준 9월 금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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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CPI 전월비 0.1% 내려…2020년 5월 이후 첫 하락
9월 금리 인하 기대 90%로 확대
달러당 엔화 가치 장중 3% 가까이 급등, 미 국채 강세
주식시장에서는 소형주로 로테이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다. 최근 고용시장의 일부 둔화 조짐과 인플레이션의 완화 추세는 연준에 금리 인하 근거를 제공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연준 내에서도 최근 지표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노동부 소속 노동통계국은 11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0.1% 오를 것으로 본 전문가 기대치와 대조되는 결과인 데다 2020년 5월 이후 첫 월간 내림세다. 6월 중 휘발유 가격과 중고 자동차 가격의 하락은 전체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됐다. 휘발유는 지난달 3.8% 내렸으며 중고차 및 트럭 가격은 1.5%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CPI는 3.0% 상승해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지난해 6월 수치와 같았으며 전문가 기대치 3.1%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2022년 6월 9.1%까지 치솟은 후 완화하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 계속 낮아지던 인플레이션은 연초 정체된 흐름을 보이다 4월부터 다시 완화 경로로 들어섰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근원 물가의 1년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6 mj72284@newspim.com

◆ 슈퍼 코어 인플레 두 달 연속 하락, 주거비 완화도 긍정적

소비자 물가의 세부 항목은 더 긍정적이었다. 연준과 경제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1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내렸다. 이 지표는 재화와 에너지, 주거 항목을 제외한 인플레이션으로 서비스 산업의 노동 비용이 얼마나 상승하고 있는지를 측정한다. 지난달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05% 하락해 5월 0.04%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했다. 다만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전년 대비 4.6% 상승해 팬데믹의 약 2.0%를 웃돌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평가돼 온 주거 물가 오름세의 완화도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진정에 도움이 됐다. CPI에서 주거비는 36%를 차지한다. 6월 중 임대료는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쳐 3년간 가장 느린 오름세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1% 상승해 지난 2022년 4월 이후 가장 약하게 올랐다. 이 같은 임대료 상승세는 계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팬데믹 이전 임대료는 3.5~3.9%의 오름세를 보였다.

귀속임대료를 의미하는 자가주거비용(Owner's Equivalent Rent: OER)도 6월 중 0.3% 올라 지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더딘 상승을 보였다. 너드월렛의 엘리자베스 렌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거비용의 더딘 오름세가 마침내 공식 지표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임대료 인플레이션이 전체 CPI에서 36%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부문이 오름세 둔화는 전체 인플레 수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식품과 휘발유 등 가계 생활필수품 물가의 진정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월 장바구니(food at home) 물가는 전년 대비 1.1% 상승에 그쳤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마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고무적인 것은 가계 필수품 인플레이션이 드라마틱하게 완화했다는 것"이라면서 "장바구니 물가와 휘발유, 신규 임대료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변화하지 않아 사람들은 1년 전과 이것들에 대해 비슷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웰스파고 이코노믹스의 새라 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우리는 앞으로 몇 개월간 생산 비용 압력이 완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약해지면서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기 어려워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금리 선물시장의 기준금리 전망.[표=CME그룹 페드워치] 2024.07.12 mj72284@newspim.com

◆ 연준 9월 금리 인하 가시화

이 같은 물가 오름세 완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91%로 반영 중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해 올해 기준금리를 총 50bp(1bp=0.01%포인트) 낮출 것으로 본다.

연준은 지난해 7월부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5.25~5.50%로 유지해 왔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1차례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둔 바 있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꾸준히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완화하는 인플레이션 말고도 연준이 금리를 내릴 이유는 또 있다. 연준의 또 다른 책무인 완전 고용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최근 몇 년간은 강력한 고용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연준이 물가 안정 목표에 집중해야 했지만 이제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2가지 책무 사이에서 보다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9일 의회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최근 일자리 증가 둔화세에 주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 30~31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하고 이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PI 발표 후 공개 발언에서 이제 지표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 한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리처드 드 차잘 거시 애널리스트는 "오늘 보고서와 고용 증가 둔화에 더욱 균형을 집중하려는 연준의 작은 변화는 9월 금리 인하를 가시화한다"고 분석했다. 보스턴 칼리지의 브라이언 베슌 경제학 교수도 "7월 물가 수치가 나쁘지 않다면 연준은 9월 금리를 내리기 위한 체커드 플래그(자동차 경주의 최종 단계를 알리는 바둑판무늬의 깃발)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가이던스가 7월 회의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엔화.[사진=블룸버그] 2024.07.12 mj72284@newspim.com

◆ 미 국채·일본 엔화 가치 급등

이날 인플레이션 지표 후 가장 크게 움직인 자산은 미 국채와 일본 엔화였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50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1.94% 내린 158.56엔을 기록했다. 장중 엔화는 달러화 대비 3% 가까이 강세를 보이는 등 이날 인플레 지표에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엔화 강세 폭은 하루 기준으로 지난 2022년 말 이후 최대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한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을 의심하기도 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개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발언을 삼가면서도 최근 환율 움직임이 펀더멘털과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전문가 일부는 재무성이 CPI를 구실로 개입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의 크리스 시클루나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재무성은 한동안 이것을 확인해 주지 않겠지만 움직임의 정도는 행동에 나서기 위해 미국 CPI를 활용했다는 강력한 인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글로벌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 책임자는 "나는 이것이 그저 약한 미국 CPI에 대한 반응이었고 달러화 순매수 포지션의 스퀴즈였다고 본다"며 "미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약해졌지만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포지셔닝 때문에 더 약해졌다"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8분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9.7bp 밀린 4.18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3.6bp 급락한 4.496%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주식시장에서는 업종 간 로테이션(회전)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빅테크 등 기술업종에서 소형주와 부동산 관련주로 관심을 옮겼다. 엔비디아는 장중 4%대 약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역시 2%, 4%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던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약세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9% 밀린 5583.99, 나스닥 지수는 1.86% 급락한 1만8301.21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0.03% 오른 3만9732.69,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97% 급등한 2112.74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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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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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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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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