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미 금리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부동산·유틸리티 주도

기사입력 : 2024년07월12일 02:32

최종수정 : 2024년07월12일 07:35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1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09포인트(0.60%) 오른 519.51에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전기·가스·수도 등 유틸리티와 부동산 부문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7.34포인트(0.69%) 상승한 1만8539.9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3.58포인트(0.71%) 오른 7631.41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29.83포인트(0.36%) 올라 8223.34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힘입어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0% 올랐다고 발표했다. CNBC는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에퀴티캐피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튜어트 콜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유럽중앙은행(ECB)도 뒤따라 금리를 내리기 쉬워질 것"이라며 "유럽 시장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통화 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주가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인플레이션 지표도 향후 EC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독일 통계청은 6월 인플레이션이 2.5%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영국의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5월 국내총생산(GDP)이  서비스 부문의 지속적 확장과 주택 건설의 반등에 힘입어 0.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측치 0.2%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로이터 통신은 "영국의 성장 지표는 G7(주요 7개국) 선진국 중 가장 빠른 성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새 노동당 정부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화는 이날 달러화 대비 0.7% 상승, 작년 7월 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는 "의회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는 오는 9월까지는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 정부 입장에서 재정적자를 줄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GDP의 5.1% 수준인 재정적자를 내년까지 4.1%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에게 재정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낮추라고 권고하고 있다. 

특징주로는 프랑스 미디어 그룹인 비벤디가 Canal+ TV 부문의 분사와 런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후 5.5% 상승했다. 노르웨이 최대 은행인 DNB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8% 올랐다. 반면, 스위스 초콜릿 회사인 배리 칼레보는 분기별 매출량이 줄고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비용이 늘었다고 밝힌 뒤 12% 가까이 폭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