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국내 저비용항공사, 2분기 실적 '주춤'...3분기 반등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7월12일 11:36

최종수정 : 2024년07월12일 11:36

여객 수 늘었지만 고정비 증가로 전년 동기比 실적 악화
여객 성수기인 3분기 반등 기대…환율·유가 여전히 변수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올해 2분기 지난해보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할인 프로모션으로 여객 수는 1년 전보다 늘었지만, 고정비용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돼서다. LCC들은 여객 성수기인 3분기에 영업이익을 다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제선 여객수는 3558만305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395만316명) 대비 48.6% 늘어난 수준이다.

이 기간 국제선 운항편수 역시 20만8445편으로 지난해 14만5862편과 비교해 42.9%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뉴스핌DB]

6월 확정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여객 수요가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여객수와 운항편수 모두 작년 동기 대비 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객 수는 늘었지만 국내 항공사들의 2분기 실적은 다소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해 항공사들이 할인 행사로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탑승 가능한 국제선 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일본 5만5700원, 중화권 8만300원, 동남아 9만9500원, 대양주 14만3800원부터 할인 판매했다.

진에어도 지난 5월 홈페이지 개편 기념해 국제선 27개 노선 대상으로 최대 15%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국제선 44개 노선에 대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9일까지 국제선 최대 91% 할인 행사를 실시했다.

에어서울도 지난달 요나고와 다카마쓰 노선 특가 항공권을 편도 총액 최저 5만원 선부터 판매했으며 보라카이 항공권을 구매한 회원을 대상으로 보홀 항공권 반값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문제는 고정 지출 비용 상승폭이 여객 매출 수익성을 웃돈다는 점이다. 이에 항공업계는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역시 국내 LCC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12억원, 171억원, 17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2%, 2.9%, 64.3% 감소한 수준이다.

업계에선 환율과 인건비를 고정지출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다.

실제로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올해 2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1371.24원으로 1분기 1329.40원보다 약 42원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 평균 환율(1315.20원)과 비교 시 56원가량 오른 것으로, 2009년 1분기(1418원30전) 후 약 15년 만의 최고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비 유류비 등 대부분의 고정 비용을 달러로 결제하는데 환율 상승으로 고정비 지출 규모가 커졌다"며 "게다가 노선 확대를 위해 새로운 인력을 계속 채용했고, 실제 비행 투입 직전 교육 기간 동안 지출되는 인건비도 늘어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감돈다. 방학과 휴가 등이 포함돼 성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변함없이 꾸준한 상태고 3분기는 계절적 여객 성수기로 할인 이벤트 없이도 승객 유치가 가능한 시기"라며 "유가와 환율이 변수로 남았지만, 큰 폭의 인상만 없다면 3분기엔 지난해보다 더 나은 깜짝실적을 다시 한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