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 매출 기여도, 전체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
베인앤컴퍼니 "인도 럭셔리 소비 시장 낙관, 글로벌 브랜드 인도 진출 원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최대 유통 업체인 쇼퍼스 스톱(Shoppers Stop)이 럭셔리 소매 업계에 진출한다.
12일 더 이코노믹 타임즈는 쇼퍼스 스톱이 이번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내에 콜카타와 뭄바이 두 곳에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대형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 매장에는 구찌와 루이비통 같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아디트야 비를라 그룹의 고급 패션 브랜드 편집샵 더 콜렉티브(The Collective)도 입점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백화점 체인인 쇼퍼스 스톱은 인도 전역 45개 도시에 걸쳐 1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대중명품'이라 불리는 매스티지(masstige) 소매 시장에 주목해 왔지만 최근 인도인들의 고급 명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럭셔리 소매 업계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쇼퍼스 스톱은 이번 회계연도에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 기여도를 2024회계연도의 47%에서 55%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고급 명품 소비 시장 규모는 2030년 850억~900억 달러(약 118조~1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자산 3000만 달러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 증가, 전자상거래 보급률 제고, 중소 도시 수요 증가 등이 인도 고급 명품 소비 시장을 키우고 있다.
명품 시장 중에서도 럭셔리 패션 시장 규모는 현재 78억 6000만 달러 수준이다.
베인앤컴퍼니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인도 시장 전망을 낙관하며 인도에 진출하거나 사업을 확장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사진=쇼퍼스 스탑 홈페이지 캡쳐]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