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국토장관은 아니라는데…집값 '추세 상승' 인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집값 상승 심상찮은데… 박상우 국토부 장관, '추세 상승' 아니다
정부 관리 하에 '금융장세?'…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6,7월 예상치 못한 상승 '당혹'
美금리인하 영향·강남 고가 아파트 수급·3기신도시 흥행여부 등 변수
규제 혁신 말만 무성, 플랜과 액션 안보여…속도감 있는 결행 없으면 폭등 악몽 재현될 수도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추세 상승 전환은 아니라고 확신한다. 우리나라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문제들이 (현재 부동산 시장을) 몇십 %씩 상승시킬 힘이 없다. 지역적·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잔등락이다."

지난 11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 가운데 언론매체들이 가장 비중 있게 뽑아 낸 헤드라인이다. 국토부 장관의 이 한마디에 촉각을 세우는 이유는 부동산 정책 변화 여부를 읽을 수 있어서다. 대체로 박 장관이 지난 5월 기자간담회나 최근 업계 간담회 등에서 밝혔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다.

[사진=부동산R114]

하지만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매매 전세 동향 통계는 박 장관의 판단과는 엇갈리는 지표 추이다.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집값은 1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셋값 상승은 전국적으로 지속되면서 1년 이상을 훌쩍 넘겼다.

특히 집값 상승폭이 주간 기준으로 2년 9개월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음에도 박 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잔등락'이라며 추세 상승을 애써 부인했다. 박 장관의 발언을 어떻게 봐야 할까.

우선 거시 경제 측면에선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리한 환경인 것은 분명하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 경제 특히 내수 경기가 여전히 살아나고 있지 못한 점에 무게 중심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고금리로 인해 매수세가 불붙듯이 확산될 만한 유동성 장세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도 수요를 감퇴 시키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오히려 지방은 여전히 미분양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중심의 집값 상승은 일시적 쏠림현상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박 장관은 최근 일부 지역의 상승을 "수급보단 금융장세"라고 평가했다. 청년·신혼부부·출산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특례 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의 영향이 집값을 움직이는 직접적 요인으로 진단한 것이다.

박 장관은 수급 문제를 크게 보지 않았다. 언론에서 공급부족 우려가 여러 차례 지적되고 있음에도 올해 수도권 준공물량이 3년 평균치를 웃돌고 있고 올 연말부터 3기 신도시 분양물량이 조만간 쏟아지면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낙관했다.

그런데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언급이 있어 묘한 대조를 이뤘다. 우선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렸다.

이창용 총재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오르는 속도가 지난 6월과 7월 생각보다 빨라져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상승세가 심상찮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 총재는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둬 집값 상승을 촉발하는 정책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장의 자리인 만큼 금융시장 측면에서 '상승 시그널'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런 점에선 박 장관이 언급한 '금융장세'와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특정 계층과 특정 가격대의 아파트 기준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상승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다. 결국 돈줄을 관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값 추세 상승을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로 들린다.

그러나 간과하는 점이 몇 가지 있다. 조만간 현실화될 미국의 금리인하가 어떠한 폭발력을 가질지 미지수다. 국내 금리는 물론, 환율, 대출(유동성) 등 거시 경제 전반에 미쳐질 영향에 따라 집값의 추세선이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강남의 고가 아파트의 상승세는 금융장세와는 무관하다. 오히려 수급적 요인에 의한 상승으로 봐야 한다. 급지를 따지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지방에서조차 서울의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재건축과 재개발은 분담금 문제와 공사비 갈등이 여전해 공급 지연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3기신도시가 공급이 올 연말부터 시작된다 해도 서울 수요를 얼마나 흡수할지가 미지수다. 워낙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와 올해 부진한 탓에 공백을 단기에 메꾸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여기에 갈수록 분양가 상승도 가팔라 상대적으로 값싸게 공급되는 공공주택 외에는 민간 공급과 이에 대한 수요 흥행이 얼마나 될지 전망이 불투명하다.

박 장관은 이날 정책적 개입을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분간 규제 대책을 내놓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박 장관이 취임 때부터 내세웠던 소신이고 지지받아야 한다.

특히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 보고에선 박 장관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의 폐지를 주장했고 앞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폐지) 소신도 밝혔다. 그리고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다주택자 규제는 '자연법'이 아닌 특정 목적의 '실증법'의 영역이라며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서라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문제는 박 장관의 소신과 다르게 이들 문제가 너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거나 아예 답보 상태에 있다는 점이다. 야당의 반대 때문이라는 진부한 변명보단 실질적인 '플랜'과 구체적 '액션'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한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다.

전셋값 상승을 1년 이상 넘도록 방치한 결과가 집값까지 밀어 올리는 결과를 낳지 않았는가. '임대차 2법' 폐지 또는 개선책을 내놓을 것처럼 하다가 무슨 연유인지 흐지부지됐다. 정책의 실기다. 속도감 있게 규제 혁신이 실행되지 못한다면 2022년과 같은 폭등 악몽이 재현될지 모를 일이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