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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복귀 전공의 3가지 선택지…9월 재응시 안하면 군대 입영·일반의 개원 선택해야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10:06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10:07

정부, 원칙 깨고 특례적용…미복귀자 구제 혜택
9월 재응시하면 같은 연차·과목으로 수련 가능
재응시 거부하면 군미필자는 내년 2월 입영해야
여성·군필자, 전문의 포기하고 일반의 개원 가능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전공의 복귀율이 8% 수준에 그친 가운데, 미복귀 전공의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미복귀 전공의들 앞에 3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다. 우선 정부의 바람대로 15일 사직처리 후 9월 수련에 재응시할 경우 같은 과목, 같은 연차로 복귀할 수 있다. 

오는 9월에 재응시하지 않을 경우 군미필자는 내년 2월 군대에 가야 하고, 군필자나 여성의 경우는 일반의로서 개원을 할 수 있다.

◆ 재응시하면 1년 앞당겨 수련 가능...내년 전문의 자격시험은 '검토'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행 전공의 임용시험 지침은 수련 기간 도중 사직한 전공의는 1년 이내 같은 과목, 같은 연차로 복귀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복지부는 오는 15일까지 사직 처리된 전공의가 9월 수련에 재응시할 경우 같은 과목, 같은 연차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복지부가 '수련 특례'를 적용함에 따라 9월에 재응시한 전공의는 현행 지침보다 1년 앞당겨 수련 시작이 가능하다.

수련 전공의 선발은 보통 매년 3월과 9월에 시작된다. 사직한 전공의들은 현행 지침에 따르면 2025년 9월부터 같은 수련 병원·진료과에서 재수련을 시작할 수 있다. 만일 9월에 자리가 나지 않을 경우 2026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정윤순 중수본 총괄관은 "1년 제한을 풀어주겠다는 것"이라며 "사직 않고 복귀하시는 분들에 대해 현행 체계 내에서 수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종 특례를 적용하려고 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복지부는 9월 복귀한 전공의가 내년 전문의 자격시험을 치루는 방안에 대해 추가적로 검토가 필요하단 입장이다. 의사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와 의사집단행동을 본격 시작한 3월 기준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간 수련 기간 차이는 약 5개월이다.

정 총괄관은 "(내년 2월 전문의 자격 취득할 방안)은 포함이 되지 않았다"며 "최대한 불이익이 없도록 규정을 완화하는 데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더 받아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발표 시기에 대해 정 총괄관은 "15일까지 사직 전공의 인원이 확정되면 확정 인원을 고려할 것"이라며 "의견 수렴을 받아 검토하기까지 시간이 당분간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미복귀 전공의, 36개월 복무...전문의 포기·일반의로 개원

복지부와 병무청에 따르면 정부의 '수련 특례'에도 불구하고 15일 사직처리된 후 미복귀한 전공의는 두 가지 갈림길에 선다. 여성이거나 군 복무를 마친 전공의는 전문의를 포기하고 일반의로 개원할 수 있다. 반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전공의는 내년 2월 입영해야 한다.

전공의는 최초 수련 과정을 밟을 때 만약 전공의 자격을 상실하게 되면 입영해야 한다는 동의서를 작성했다. 이에 따라 사직이 수리돼 수련 과정이 중단되면 전공의는 신상 변동 사항을 2주 안에 통보해야 한다. 공중보건의로 입영해야 하기 때문에 복무 기간은 36개월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부가 전공의와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한 4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04 choipix16@newspim.com

병무청 관계자는 "의무사관후보생은 매년 2월에 입영한다"며 "사직처리가 된 후 수련을 안 받으면 입영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계자는 "전공의가 수련을 계속할 수 있는 방향을 복지부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영 후 복무 기간을 마치고 재수련도 가능하다. 다만 복지부는 복무 기간을 마치고 재수련을 할 경우 수련 기간이 오래 걸려 사실상 전문의를 따기 쉽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 총괄관은 "사실상 전문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때까지 수련한 시간이 아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 젊은 친구들한테 불이익이 갈 것 같다"며 "전공의 분들이 냉철하게 개인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하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 총괄관은 전공의를 향해 "개인한테 불리한 것에 대해 깊이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그렇게까지 안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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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지표는 그린라이트...파월 잭슨홀 연설만 남았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연준은 파월 의장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지표가 계속해서 식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되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미국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나오자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됐고, 급속히 확산된 침체 공포에 지난주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이 50bp(1bp=0.01%p) 인하라는 '빅 컷'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예상 수준의 완화 흐름을 보인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강력한 소매 판매 지표, 예상보다 양호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9월 25bp 인하 확신이 커지는 상태다. 한국 시간 기준 16일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을 75%, 50bp 인하할 확률을 25%로 반영 중이다. 지표상 9월 인하에 대한 '그린라이트'가 확인된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에 따라 9월 인하 및 연내 인하폭을 가늠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높아진 '비둘기' 기대치 "뛰어 넘기 어렵다" 지적도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관한 시장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 실제 잭슨홀 연설 이후 반응은 뜨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9월 회의 전까지 지표를 봐가면서 공격적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옵션은 열어둘 수 있으나, 시장이 기다리는 수준의 비둘기파 목소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파월 연설로 인한 달러 충격도 없을 것이며, 달러는 전반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18명의 연준 위원 중 '비둘기파(dovish)' 메시지를 보낸 위원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단 한 명이며, '매파'로 간주되는 발언은 현재까지 5명의 위원에게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쿠글러 이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이었던 지난달 16일 "2% 물가 달성을 위해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12명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 중이다. 매파적(Hawkish) 스탠스를 보인 5명 중 올해 연준 표결권을 가진 위원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두 명이다. 나머지는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 10일 "단 하나의 지표에 과민 반응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인플레 개선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바킨 총재는 지난 8일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향후 정책 방향을 평가할 시간이 있으므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18명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변화 [사진=로이터] 2024.08.16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2024-08-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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