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프리뷰, 금리 인하 기대 속 기업 실적 주목하며 완만한 오름세…TMTG↓·매치그룹↑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22:10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22:10

6월 소매 판매, 전월 대비 보합으로 기대 이상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실적 발표에 주가 '희비'
국제유가, 수요 우려 지속하며 내림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시장의 주식 강세 전망도 유지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54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14.50포인트(0.26%) 상승한 5697.50,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139.00포인트(0.34%) 오른 4만653.0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68.00포인트(0.33%) 상승한 2만651.75를 가리켰다.

개장 1시간 전 발표된 소매 판매 지표는 시장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0.3% 감소했을 것으로 본 금융시장 기대치보다 강력한 증가세다. 지난달 소매 판매는 휘발유 가격 하락과 자동차 판매점 사이버 공격으로 제한됐는데 이를 제외한 소매 판매 증가세는 여전히 강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그의 당선 가능성을 키웠지만 여전히 거시 경제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 JP모간의 전략가들은 "거시 정책이 미국 선거 불확실성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최근 지표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 추세를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물가가 꾸준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한다는 확신을 다소 강화했다고 판단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100%로 반영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9 mj72284@newspim.com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7월에도 주식 강세를 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미국의 금리가 곧 내려가 경기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문제가 이 같은 시나리오에 가장 큰 리스크(risk, 위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부터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중·소형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러셀2000지수는 지난주 6%나 급등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설립자는 "지난주 시작된 소형주 랠리는 러셀2000지수가 8주 만에 30% 가까이 오른 지난해 10~12월보다 더 큰 폭일 것"이라면서 "10주간 40% 오를 수 있는 랠리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리 설립자는 지난주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소형주 랠리에 청신호를 켜줬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도 집중하고 있다.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 BofA의 주가는 0.93% 상승 중이다. BofA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83센트, 매출액이 255억4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주당 순익 기대치 80센트와 매출액 전망치 252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순이익은 1년 전보다 6.9% 감소했으며 매출액 증가는 1% 미만에 그쳤다.

모간스탠리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1% 급증했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12% 뛴 15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간스탠리의 실적은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의 강세로 호조를 보였다.

울프 리스치의 크리스 세녜크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다음 주 2분기 실적으로 관심을 옮길 것이고 실적은 매우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징주를 보면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가 6.5%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온라인 데이팅 앱 틴더의 모기업 매치그룹은 6%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는 8.95% 하락 중이다. 반면 영상 플랫폼 럼블은 0.42% 오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P)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에 월 45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는 1.33% 상승 중이다.

국채 수익률은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8시 54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13%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9bp 상승한 4.470%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104.4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7% 내린 1.0878달러, 달러/엔 환율은 0.49% 상승한 158.84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 우려가 지속하면서 하락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44달러(1.76%) 하락한 80.47달러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1.33달러(1.57%) 밀린 83.52달러에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8000건 돌파...수도권 전역 확산세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달 기준 서울 매매거래량이 8000건을 넘어선 가운데 거래 움직임들이 서울을 넘어 신도시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거래량이 늘어나며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고점 가격에 대한 회복 양상이 하반기 내내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부동산R114]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주 연속 상승 중이며 금주에는 0.02% 올랐다. 재건축이 0.03%로 전주(0.01%) 대비 오름폭이 커졌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강남권에서 시작됐던 상승세가 비강남으로 확산 중이다. 개별지역으로는 ▲동대문(0.09%) ▲중랑(0.07%) ▲동작(0.05%) ▲양천(0.03%) ▲마포(0.03%) ▲강서(0.03%) 등이 변동률 상위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광교(0.08%) ▲동탄(0.06%) ▲분당(0.01%) 등 경기 동남권에 위치한 2기신도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10%) ▲수원(0.07%) ▲안양(0.02%) ▲인천(0.01%) 등에서 올랐다. 전세시장은 작년 7월 이후 1년 이상 장기에 걸쳐 오름세인 가운데 서울이 직전 주와 동일하게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2% 상승해 경기·인천 지역에서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 개별지역은 ▲동대문(0.10%) ▲송파(0.06%) ▲양천(0.05%) ▲은평(0.04%) ▲마포(0.04%) ▲동작(0.04%) 등에서의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광교(0.06%) ▲동탄(0.06%) ▲분당(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14%) ▲수원(0.14%) ▲평택(0.08%) ▲안산(0.07%)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개별 단지 중 비교적 최근에 입주한 신축 대단지(1000가구 이상 규모)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쏠리면서 전세가격이 뛰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가계부채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자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스트레스DSR의 2단계 차등(수도권 80%, 비수도권 50%) 적용으로 대출규제를 강화에 나선다"며 "다만 이러한 제도 도입 효과는 시장에서 수요 감소와 수요 증대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DSR의 지역별 차등 도입 이슈는 스트레스 금리의 100% 적용 시점까지는 주택 시장에서는 다소 중립적인 이슈로 평가된다"며 "특히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은행을 이용하기 보다는 사금융인 전세금을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경향성도 커질 수 있어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들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2024-08-24 07:00
사진
해리스 "김정은 같은 독재자와 안 어울릴 것"...동맹 중시 강조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올해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직 수락 연설로 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현지 시각으로 밤 9시 35분(한국시간 23일 오전 11시 35분)께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초반 "나는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 나를 믿어도 좋다"며 후보직을 공식 수락했다. 이어 그는 "나는 우리의 더 큰 열망을 위해 통합하고 경청할 것이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상식적인 항상 미국인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는 법정에서부터 백악관까지 내 인생의 과업이었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에서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까지 법 집행 당국에서 일해온 지난 수십 년 동안 자신은 "사람들을 위해"(for the people)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을 위해 싸웠고, 주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대형 은행들에 맞섰다. 이러한 싸움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미래를 위한 싸움은 그럴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선거는 미국이란 국가 미래를 위한 싸움이다. 우리의 싸움은 싸울 가치가 있다"고 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가 "우리 일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가장 중요하다"면서 경쟁 후보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는 많은 부분에서 진중하지 못한(unserious) 남자다. 그런데 그를 백악관에 복귀시키면 굉장히 심각하다(serious)"라면서 "그가 집권했을 당시에도 혼란이 있었지만, 지난 선거 패배 후 그는 국민의 투표를 거부했고 총을 든 폭도들을 의회 의사당으로 동원했다. 이와 별개로 그는 사기꾼으로 드러났고 성범죄 유죄 판결도 받았다"고 저격했다. 이어 해리스는 "가드레일(안전장치)이 없는 트럼프 집권을 상상해 보라"며 "그가 어떻게 이 (대통령) 권력을 활용할지, 당신의 삶을 개선한다거나 우리의 안보를 지키는 데 쓰이는 게 아닌 한평생 유일하게 신경 써온 바로 '자기 자신'(himself)을 위해 쓸 것"이라고 꼬집었다. 22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리스 부통령은 헤리티지재단의 차기 보수 정부 정책공약집인 '프로젝트 2025′를 언급하며 "그렇지만 우리 미국은 절대 회귀하지 않는다"(but America, we are not going back)고 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1기 때 메디케어 등 각종 복지 혜택을 축소하고 낙태권 등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과 같은 미국이 과거로 후퇴하는 길은 가지 않겠단 선언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new way forward)을 계획 중이다. 바로 중산층이 강력한 미래"라며 "중산층 강화는 내 대통령 임기의 본질적인 목표"라고 공약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이른바 "기회 경제"(opportunity economy)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대도시, 지방 출신, 이민 가정 출신, 성별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가 경쟁하고 성공할 기회를 주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주택 공급 문제를 끝내고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를 지킬 것이며, 소비자 물가를 낮출 것이라면서 "트럼프와 비교해 보자. 그는 중산층을 위해서가 아닌 자기 본인과 억만장자 친구들을 위해 싸운다"고 다시 한번 저격했다. 트럼프 집권 당시 법인세 인하는 국가 부채를 키웠고 연간 약 4000달러의 부담을 중산층이 지게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22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의 인권도 비중 있게 얘기했다. 그는 낙태권 대신 여성이 출산과 관련해 자유롭게 결정할 권리를 의미하는 생식권(reproduction right)이란 단어를 쓰며 "너무 많은 여성이 생식권을 박탈당했다. 트럼프가 앉힌 연방 대법관들 때문에 여성의 생식권이 빼앗겼다"며 "그는 재임시 반낙태 조정관이란 직책을 신설해 각 주정부로부터 낙태 현황을 보고받을 것이라고 한다. 정신이 나간 게 아니냐?"고 직격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른 근본적인 자유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총기 범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상을 보낼 자유와 깨끗한 공기와 물을 마시고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각종 오염에서 벗어나 살아갈 자유, 모두가 공정히 투표할 권리의 자유 등이 이번 선거에 걸려 있다고 짚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시했던 동맹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강화하겠다고도 공언했다. 그는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를 협박했고 러시아에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크라이나와 나토 동맹들과 강력히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자신은 "북한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들과 어울리지 않겠다"며 "김정은은 트럼프가 당선되길 응원하고 있다. 그들도 알기 때문이다. 그가 조금의 호의와 아첨만으로도 조종하기 쉬운 상대라는 것을. 트럼프도 자신들과 같은 독재자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이라고 직격했다. 가자지구 전쟁에 관해서는 지금도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이 쉴 새 없이 휴전 협상 마무리를 노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자위권과 방어 능력을 보장하겠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존엄과 자유를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미국이 어떤 국가인지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 자유, 기회, 열정, 존엄, 공정,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자"며 "이제 나가서 싸우자. 투표로 싸우자. 가장 위대한 스토리의 한 장(章·chapter)을 쓰러 가보자. 신이시여, 미국에 축복을"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wonjc6@newspim.com 2024-08-23 13: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