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대비 서울-지방 지역 상생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전 충청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와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어 충청남도, 보령시, 서울주택공사, 충청남도개발공사와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도시주택 분야 협력인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와 충남도의 협약 주요 내용은 ▲서울-충남 상생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강화 ▲정원문화 확산·원예산업 육성 공동 협력 ▲도시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데이터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협력·교류 ▲서울-충남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추진 등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전세계인의 글로벌 축제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도시 문화교류 축제인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가 개최된 25일 오전 광화문광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휴일속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5.25 yym58@newspim.com |
먼저 서울시는 서울 관광객 밀집지역에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운영해 충남 관광콘텐츠를 홍보·전시·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양 지자체 대표 관광지 연계 차별화된 관광코스 개발·상품 발굴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성공 개최에 협력한다. 양 지자체의 정원박람회 등 행사 교차 홍보·인프라도 공유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는 충남도가 시의 디자인정책·추진사업을 벤치마킹해 지역 특성에 맞는 디자인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양 지자체 홍보매체를 활용해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에도 협력한다. 서울·충남 지역 청소년들의 역사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와 충남도는 초고령사회·지방인구소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인 '골드시티' 업무협약도 맺었다. 골드시티 사업은 고령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자연과 인프라를 갖춘 지방의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서울에 보유한 주택은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주거정책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충청남도 내 보령 등 골드시티 후보지 조사·선정 ▲골드시티 협약기관별 역할분담·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골드시티 효과분석 공동연구 추진 등이 골자다.
충남도의 골드시티 사업지로는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보령시가 선정됐다. 자연환경과 교통, 의료기관 등을 고려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한 후 충남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골드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령시에는 삼척시와 유사한 규모인 약 3000세대가 건설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골드시티 사업으로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롭게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서울시민들이 충남으로 유입된다면 시는 빈 주택을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해 주거난을 완화할 수 있고 충남은 인구 유입·지역 개발을 통해 지역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 보령은 인구가 지난해 6월 기준 9만9600명에 불과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골드시티가 유치되면 인구 증가로 인한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생활편의시설 확충·쾌적한 주거환경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앞으로도 시는 초고령사회 등 미래 인구변화에 대응한 지역 상생형 주택공급 정책을 지속 개발·확대하는 등 서울과 지방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군 등 지역민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재해구호금 1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법'에 따른 의연금 모집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금을 전달하고 피해 지역과 지속 소통하며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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