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건설업 불황에 시달리는 중소·중견건설사들의 일거리 부족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하반기 총 15조3000억원 상당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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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는 연초 계획(17조1000원) 대비 1조1000억원 늘어난 18조2000억으로 확정했다. 이는 연평균 발주 규모인 10조원보다 18배 큰 액수다.
LH는 하반기에 9조4000억원을 공공주택 건설공사 분야에 발주해 주택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5000가구 착공을 위한 건설공사 1조5000억원이 반영됐다. 남양주왕숙 2328가구에는 4건 6866억원, 고양창릉 2089가구에 대한 3건 6161억원, 부천대장 865가구는 2건에 대해 2551억원을 발주했다.
발주 유형별로 공사 부문은 14조7000억원, 용역 부문은 6000억원이다. 주요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2000원(77건) ▲간이형종합심사제 1조3000원(65건) ▲적격심사제 2조2000원(504건) ▲턴키, CM 등 기타 1조원(12건)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000억원(57건) ▲적격심사 1000억원(243건) ▲기타 1000억원(53건) 등이다.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82%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는 ▲건축공사 10조6000원(222건) ▲토목공사 1조9000억원(49건) ▲전기·통신·소방공사 1조4000억원(279건) ▲조경공사 3000억원(30건) ▲기타공사 5000억원(78건) 등이다. 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등 기술용역이 4000억원(243건), 그 외 일반용역이 2000억원(110건)으로 기술용역이 하반기 용역 발주의 66%를 차지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에 조정된 발주계획을 통해 연내 3기 신도시 1만가구를 포함한 공공주택 5만가구 착공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공공주택 6만 가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일부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발주에 착수하는 등 신속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LH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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