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中에 밀린 로봇청소기…하반기 역전 나서는 삼성·LG전자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15:39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15:39

中 로봇청소기 점유율, 국내 35.5%…프리미엄 제품은 압도적 장악
삼성·LG전자, AI 기능에 보안 솔루션 강화한 신제품 연달아 출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한국 공략에 맞서 삼성전자·LG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 라인업을 확대하며 반격을 개시한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합산 점유율은 95.05%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로보락은 지난해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 점유율 35.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5%다. 특히 로보락은 출고가 1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의 80.5%를 차지하며 로봇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 AI 기능 탑재된 로봇청소기 라인업 확대…LG전자는 하반기에 공개 예정

삼성전자 모델이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중국 로봇청소기의 공세에 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비스포크 AI 스팀'을 선보이고 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 제품은 직접비행시간차(dToF) 장애물 감지·범퍼 센서로 전방의 장애물을 감지해 청소한다. 또 dToF 라이다(LiDAR) 주행 센서를 적용, 기존 비스포크 제트 봇 라이다 센서보다 79% 더 넓은 면적을 감지해 집안의 구조와 크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한다.

특히 마룻바닥, 카펫 등 바닥 환경을 구분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맞춤 청소를 해주는 'AI 바닥 인식' 기능을 유지했다. 카펫에서는 모 길이에 따라 물걸레를 분리하거나 들어 올려 청소하고 흡입력까지 자동 조절한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일체형 로봇청소기 B-95W의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완료했다. 이어 특허청에 '로보킹 AI 올인원' 상표명을 출원하며 곧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제품의 기술적인 완성도로 인해 출시일을 미뤘다. 신제품은 알아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장소에 맞춰 흡입력을 조절하는 기능, 물걸레 기능 등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 자체 '보안 솔루션' 강화…소비자 불안 낮춰

중국 로봇청소기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보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메라가 탑재된 로봇청소기가 집안 곳곳을 원격으로 살피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가전 업계는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국내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비스포크 AI 스팀에 녹스(Knox)를 적용했다. 녹스는 삼성전자의 자체적인 보안 플랫폼으로 칩셋,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까지 단계별로 제품과 서비스를 보호한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후 5년까지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LG전자도 로봇청소기 출시를 앞두고 보안 솔루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LG SDL)를 적용해 개발부터 출시까지 보안 리스크를 예측·대비한다. 자체 보안 시스템인 LG 쉴드도 고객 데이터 수집·저장·활용 과정에 적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 브랜드는 가성비, 차별화된 사후관리서비스(AS) 등을 내세워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