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이후 군사협력 노골화
우크라 침공에도 "성전 지지"
이달 초에는 북 군사대표단 방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김정은이 러시아 국방성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러 간 군사협력을 노골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관영 선전매체가 19일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18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알렉세이 크리보루츠코 국방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접견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7.19 |
조선중앙통신은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18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알렉세이 크리보루츠코 국방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두 사람의 만남과 관련해 "호상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두 나라 사이의 군사분야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공유됐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성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에게 전투적 인사를 보낸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6월 북러 정상회담에 의미를 강조하면서 "오랜 역사적 전통과 전투적 유대로 이어진 두 나라 군대가 더욱 굳게 단결하여 새 시대 조러관계를 힘있게 인도하며 지역과 세계평화,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나가는데서 중요한 몫을 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일성군사종합대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군 군사교육 대표단이 지난 9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북러 간 군사협력 움직임이 노골화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