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인촌 장관 "영화발전기금 축소 아니다…부과금 폐지 일반회계로 보전"

기사입력 : 2024년07월19일 18:28

최종수정 : 2024년07월19일 18:33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업계 지망학생들과 부산의 지역 영화인들을 만나 부산 지역의 영화 제작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논란이 된 영화 보조금 폐지와 영화발전기금 축소에 대한 오해에도 해명했다. 

유인촌 장관은 19일 부산광역시 수영구에 위치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를 방문해 현재 영화산업 관련 실무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과 직접 만났다. 이후엔 부산 지역 영화인들과 간담회를 이어가며 부산을 영상 특화도시로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부산 수영구 한국영화아카데미를 방문해 교수 및 재학생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19 jyyang@newspim.com

유 장관은 이날 아카데미 스튜디오에서 학생들과 만나 "지금이 여러분들에게는 가장 황금 같은 시간"이라며 "영상 산업 환경 변화가 많이 와 있고, 속도는 더 빠를 거다. 기술도 너무 빨리 변하고 있고 인공지능이 생각보다 더 빨리 앞으로 가게 되면 여러 가지 방향들이 달라질 수 있어서 그런 예측과 생각을 해보는 게 어떨까. 영상 산업이 이렇게까지 빨리 변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 대처를 제대로 못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대에 있다. 진흥위원회의 역할은 영화를 진흥하는 거다. 여기에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낼 방안을 고민하고 제대로 교육을 하고 많은 실험을 통해서 영화의 수를, 개념과 방향을 제시하가보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문법이 나오지 않을까. 위원회가 아카데미와 잘 의논해서 그런 방향으로 좋은 감독, 기술 인력, 배우들 키워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무대와 영화, 방송을 모두 경험한 선배 예술가로서 유 장관에게 직접 질문을 건네며 소통했다. 한 학생은 미국으로 어릴 적 이민을 갔다가 영화를 만들려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경우도 있었다. 유 장관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 자체가 세계적인 게 됐다. 이미 우리의 문법으로 세계와 이야기되고 있고 내면에 흐르는 흐름, 정서는 어쩔 수 없다. 우리의 문법이 이미 국제 무대에서 통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부산 수영구 한국영화아카데미를 방문해 교수 및 재학생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19 jyyang@newspim.com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부산 수영구 한국영화아카데미를 방문해 교수 및 재학생과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19 jyyang@newspim.com

또 한국 영화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유 장관은 "한국 영화 끌고 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고 열정이 있다. 우리 영화 산업 미래는 분명히 더 확실해질 거고 괜찮아질 거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수준이 어느 정도에 있구나 자각하고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 부산영화제를 칸영화제처럼 만들면 된다. 우리는 테스트베드 국가다. 평가를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평가해주는 곳이 한국"이라며 미래 세대를 격려했다.

이어진 부산 영화인들과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전날 영화촬영소 착공식에서 만난 로케트필름의 김영진 대표를 언급하며 "영화를 부산에서 만들고 제작하고 있는 제작사가 있다고 하기에, 이왕이면 로컬리티가 확실한 게 좋다. 시장과도 부산을 정말 영상도시로 만들려면 영화인구가 여기에서 살아야 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현장의 의견을 경청했다.

김영진 대표는 부산 영화 산업이 현재 독립, 예술영화 위주에서 상업영화로 확대되는 과도기에 있다며 "부산시나 영상위에서도 지역 영화 제작사 키우려고 지원과 협조 많이 한다. 한계가 있다. 부산에는 영화제도 있고 후반작업시설도 있다. 지금 부산은 산업 종사자들이 넘어와도 메이저, 펀딩 회사들이 서울에 있으니까 업체들의 체급이 낮으니까 부산시나 문체부에서도 부산 영화 클 수 있도록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이 지역영화 펀드를 조성했다. 부산 제작사들이 지원 받아 제작할 여력이 되고. 부산대, 경성대 영화 학교가 있다. 영화학교 우수한 영화 인력들이 배출되는데 산업 매칭이 잘 안된다. 지역 영상 업체들이랑 순환이 잘 되게 정부에서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부산 지역 영화 산업 과도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영화영상협의회 전 회장인 제작사 눈의 김예솔 대표는 영화 관련 기관들과 부산의 영화 제작사, 영진위 등의 소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협의회 현 회장은 청춘필름 조다빈 대표도 서울로 유출되는 영화 인력들의 문제를 언급했다.

유 장관은 "여기서 장편영화를 만들 수 있고 규모를 크게 가져갈 수 있는 영화사가 있고, 제작해서 개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키워야 한다. 지역에서는 지역 나름대로 어떤 사람이 와도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인력 문제도 중요한 것 같다. 영화아카데미가 진흥원에서 꾸리고 있는 아카데미 인재들도 다 흩어지지 않고 잘 매칭이 되면 좋겠다. 정부도 거기에 부합하는 정책도 만들고 요즘에는 시와 매칭도 하니까 합동으로 할 수 있는 효과낼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부산 수영구 한국영화아카데미를 방문해 부산 지역 영화인, 영화진흥위원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19 jyyang@newspim.com

또 "(어제)착공한 촬영소도 특수 효과를 낼 수 있는 촬영소가 되어야지 똑같은 스타일로 만들어 놓으면 안 온다.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조건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고 본다. 그런 게 뛰어나면 분명히 내려온다. 여기 와서 찍고 후반작업하게 돼 있다.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들어갈지는 영화인들과 많이 이야기 나눠야 할 거다. 내년 예산 결정되는 시기라서 짧은 시간 안에 개선안을 만들어서 앞으로 논의를 할 수 있을 거다. 시와는 의견 개진을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최근의 영화 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영화 부과금 폐지로 인한 영화발전기금 축소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유 장관은 "영화발전기금 축소가 아니다. 그대로 있다. 부과금만 폐지한다. 폐지한 만큼 줄어드는 건 일반회계로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과금을 없애는 건 국민 부담을 줄이자는 의미다. 극장 것만 없앤 게 아니라 일종의 간접 세금 같은 걸 없앤 거다. 나라에서 정부 예산으로 보전을 한다고 이야기해도 안믿는다. 홍보를 더 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결국은 부과금 폐지 자체는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 하는 부분이라 지금으로선 확실히 얘기하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7%p↓ 29.4%…"의료대란·국회 개원식 불참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택담보대출 제한' 인터넷은행·2금융권으로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