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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檢 이재명 재판 분리 선고 요청'에 "식물 정치인 만들려는 노림수...법정연금"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11:32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11:32

"검찰, '동시 심판의 이익' 형사법 기본 원칙 훼손"
"민주주의 붕괴시키려는 정치 탄압이자 인권유린"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검찰의 이재명 전 대표 재판 분리 요청에 "야당 정치인을 감금하는 법정연금(法廷軟禁)"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대책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를 법정에 가두고 식물 정치인으로 만들려는 노골적인 정치적 노림수이자 피고인의 인권을 탄압하는 인권침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전 대표 부부 소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7.07 leehs@newspim.com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재판을 사건별로 분리해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단은 "같은 시기에 여러 사건이 있는 경우에 하나의 재판에서 병합하여 심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것을 '동시 심판의 이익'이라고 한다. 검찰은 형사법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리 심리가 진행될 경우 이 전 대표는 서울과 수원을 오가며 일주일 내내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매일 재판을 받게 되면 각각의 재판에 대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된 방어권 행사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인터뷰를 통해 '검사가 기소해서 시간 끌면 재판 끌려다니느라 이겨도 소송비용으로 재산 다 날리고 패가망신한다'고 했다"며 "그랬던 윤 대통령은 자신의 말과 달리 정권의 앞잡이가 된 정치검찰을 앞세워 이 전 대표를 패가망신시키려고 준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희·전두환 때도 하지 않은 야비한 술수를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이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단은 "지금 정치검찰은 군사정권에 버금가는 야당 정치인 법정감금을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피고인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다"며 "정치검찰의 노림수는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려는 극악무도한 정치탄압이자 인권유린"이라고 꼬집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사건과 성남FC 사건으로 먼저 기소된 후 지난해 10월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으로 추가 기소됐다. 이들 사건은 하나로 병합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가 심리하고 있는데, 위례신도시 사건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대책단은 "검찰이 백현동 사건의 증거기록을 변호인들에게 주지 않고 있고 성남FC사건도 검사 측 증인만 478명인데 지난 1년 동안 출석한 증인은 고작 4명에 불과하다"며 "재판지연의 책임이 온전히 검찰 측에 있음에도 분리 심리, 분리 선고를 요구함으로써 적반하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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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제한' 인터넷은행·2금융권으로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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