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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제 녹색성장도 환경 업무…경제까지 환경분야"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14:05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14:06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 문답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서 환경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 "이제 녹색성장, 그린 뉴딜을 거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까지 환경의 업무가 됐다"고 22일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위상 국민의힘 질의와 관련 "최근 기후위기,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탄소중립 등 여러 경제 분야까지 환경 분야에 들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직해 지난해까지 기재부 차관직을 지냈다. 그간 기재부에서 오래 근무해 환경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환경부가 해야 할 다양한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 소통과 조율에 역점을 두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국회와도 각별히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2 photo@newspim.com

김 후보자는 환경과 개발의 가치가 충돌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의에 "환경과 개발을 이분법적으로 보기보다는 환경과 개발이 서로 동전의 양면처럼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되 환경부 장관으로서는 환경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그간 여러 이해갈등 조정을 하면서 예산 업무를 했다. 환경 업무도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상대방과 이해관계자,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노력을 크게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유상할당 문제와 낮은 배출권 가격으로 인해 (배출권 거래제가)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처가의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해서는 "양심에 비춰 그동안 공직생활 하면서 저희 처가의 업무나 경영에 관여한 적이 정말 일도 없다"며 "한 번이라도 그런 일이 있었으면 그 일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배우자 가족이 운영하는 이화학기기 제조업체가 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국립환경과학원 등 환경부 산하·소속기관에 실험기기 등을 납품해 이해충돌의 우려가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해당 업체가 지난 10년 동안 납품한 금액 총액은 2000만~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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