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구로구 가족센터·유한양행 방문
주 부위원장 "장기간 근로 관행 개선 해야"
"남녀 승진 등 차별 해소해야 저출산 극복"
"아이돌봄서비스, 3년 뒤 30만 가구 목표"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임기 내 50%까지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 가족센터와 가족친화인증기업인 '유한양행'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유한양행'을 방문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남성의 육아 분담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임기 내 50%까지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성이 육아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 강화를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본위원회 개최 관련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17 yooksa@newspim.com |
이어 주 부위원장은 "지난주 일본 방문 시 이토추 상사는 아침형 근무제 등을 통해 야근 관행을 없애고 여성 임원 비율을 2030년까지 30% 목표로 했다"며 "우리 기업도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직장 내 임금·승진 등에 있어 남녀 고용상 차별을 해소해야 저출산 극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 부위원장은 "유한양행의 여성관리자 비율 향상 노력, 남녀 동일한 임금체계 운영 등 사례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며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개선 등 기업 차원의 노력을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 부위원장은 서울시 구로구 가족센터를 방문했다.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 다문화가족, 공동육아 나눔터 참여 가족들과 대화도 나눴다.
간담회에 참가한 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부모는 "주변에 서비스를 기다리는 부모가 많다"며 "아이 키우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더 많은 가정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주 부위원장은 "누구나 원하면 기다리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아이돌봄서비스를 2027년까지 30만 가구 공급을 목표로 확대할 것"이라며 "정부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주 부위원장은 "정책 수요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저출생 대책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게 하겠다"며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국민들이 하루빨리 대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있게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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