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바이든 사퇴'에도..."美 생물보안법 연내 통과 전망, 한국 바이오 수혜"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15:03

최종수정 : 2024년07월23일 08:59

공화당·민주당 모두 법안 지지…규제 필요성 공감
상원 전체회의·대통령 서명 거쳐 연내 통과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미국 정부가 입법 중인 법안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생물보안법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연내 통과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당과 후보를 떠나 국가 차원에서 법안의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어 중국을 대상으로 한 규제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국내 위탁생산개발(CDMO) 바이오 기업들의 수혜도 유효할 전망이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2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를 사퇴했다. 이에 최근 미국 상·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생물보안법의 제정 절차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의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미국 법안으로 미국 정부와 산하 기관,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기업이 중국의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올 1월 미국 하원에 제출된 법안은 상원 상임위 문턱을 넘은 데 이어 지난 5월 하원 상임위원회인 감독 및 책임위원회에서 찬성 40, 반대 1로 통과됐다. 현재 상원 전체회의와 대통령 서명 등만 남겨 두고 있다.

법안에 규제 대상 기업으로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을 포함한 중국 기업들이 명시돼 있어 이들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국내 CDMO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업계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더라도 법안은 대선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안이 상·하원 상임위를 통과할 당시에도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당을 떠나서 미국 자체적으로 법의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며 "바이든보다 트럼프 후보가 임기 시절 자국 보호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하는 기조를 보였기 때문에 법안 제정 절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CDMO 업계 관계자 또한 "시장에서는 대선 분위기나 결과에 개의치 않고 중국 기업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영업 활동과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트럼프 후보도 대통령 시절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했던 정책을 펼쳤었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 사퇴와 무관하게 법안은 연내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BIO USA 행사에서는 이미 중국 기업들의 공백을 채울 한국 CDMO 기업들을 향한 수주 문의가 잇따랐다. 중소 CDMO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기업 3곳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여러 차례 현장 실사를 받았다.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원료를 공급하는 에스티팜은 미국 바이오텍과 385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기업을 향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분위기 또한 법안 통과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글로벌 전략컨설팅기업인 L.E.K. Consulting이 바이오제약기업과 CRO·CDMO, 투자자 등 73개 생명과학 관련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생물보안법 발의 이후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경우 중국 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신뢰도가 30%~5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과학 기업의 26%는 현재 중국 파트너사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