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BOJ, 다음 주 금리 동결 예상...10월 인상이 가장 유력"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11:00

채권 매입 규모 축소 여부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문가들 대다수는 인상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23일(현지 시각) 공개된 블룸버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경제학자 48명 중 다음 주 금리 인상을 점친 응답자는 14명으로 응답자의 29%를 차지했다. 가장 유력한 인상 시기는 10월로, 3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 9월 인상을 점친 응답자는 전체의 27%였다.

하지만 BOJ가 빠르면 7월 인상할 가능성을 리스크로 본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4%였다.

로이터 통신 서베이에서는 대다수가 이달 31일 끝날 BOJ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봤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 외에 BOJ가 채권 매입 규모를 얼마나 줄일지도 관심사다.

블룸버그 설문 응답자들은 은행이 8월부터 월간 매입을 1조 엔 줄여 5조 엔 정도로 시작한 뒤, 장기적으로는 2년 내로 월간 매입 금액을 3조 엔까지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본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QT) 계획을 동시에 발표하는 것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시장 반응에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 증권 수석 채권 전략가인 나오미 무구루마는 "금리 인상과 채권 축소 계획이 한 번에 나올 가능성은 적다"면서 "BOJ가 1개월 반 동안 신중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채권 계획을 최종 확정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과감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 지표는 지난 6월 통화정책 회의 이후 혼조세를 보이는 중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소비자 지출은 견고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서베이에서 다음 주 정책 결정에 소비 지출이 미칠 영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는데, 응답자의 43%는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기에 소비 지출이 너무 약하다고 말했고, 49%는 소비 지출이 충분히 강하다고 답했다.

일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책임자인 나가이 시게토는 "이번 회의는 BOJ의 향후 정책 방향을 분명히 하는 데 중요하다"면서 "향후 전망에 기반해 통화정책 정상화를 밀어붙일지, 아니면 강력한 봄철 임금 협상이 실질적인 임금 및 소비 지출로 이어질지에 관해 데이터를 더 지켜보려 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엔화 가치는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장은 엔화 약세를 막고자 올 들어 두 차례 통화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번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였고, 43%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반대로 정부 개입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 응답 비율은 9%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