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엔화 예금 두 배' 달러/엔 140 vs 170···3분기 분수령 - ①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16:40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16:42

미국 6월 CPI 발표 후 급반전
BOJ 220억달러 환시 개입
7월 BOJ·9월 Fed 결정 주시

이 기사는 7월 15일 오후 4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달러화에 대해 38년래 최저치로 곤두박질 친 엔화가 반등, 4주간 최고치로 상승, 엔화에 베팅한 일학 개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엔화 예금 잔액이 1년 사이 약 6000억엔에서 1조2000억엔으로 뛰었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 정책 전환)에 엔화가 반등할 가능성을 겨냥한 '사자'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7월 초 162엔까지 치솟았던 달러/엔 환율은 7월11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157엔 선으로 후퇴했다. 이에 따라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상승 폭은 3%로, 2022년 말 이후 가장 컸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 월간 기준으로 4년여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엔화 반등에 불을 당겼다.

이날 엔화의 강한 반등은 미국 인플레이션의 '서프라이즈' 하락 뿐 아니라 일본은행(BOJ)의 외환시장 개입 결과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낸다.

엔화 숏 포지션 추이 [자료=CFTC, 블룸버그]

일본은행(BOJ)의 일간 경상수지 데이터를 근간으로 판단할 때 22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시장 개입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엔화의 강한 상승 뿐 아니라 거래량 추이 역시 개입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아사이 TV와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 역시 금융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고 보도해 월가의 판단에 힘을 실었다.

CME 페드워치 9월 금리인하 전망 [자료=CME]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것은 추세 반전 여부다. 160엔 선을 뚫고 올랐던 달러/엔이 157엔 선으로 떨어진 데는 일본은행(BOJ)의 개입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엔화 반등 신호가 포착됐다는 것.

무엇보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의 청신호가 근거로 지목된다.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떨어진 한편 연율 기준으로 3.0% 상승해 3년래 최저치를 나타낸 것.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변동성이 높은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고, 연율 기준으로 3.3% 올라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치는 5월 0.2%와 3.4%에서 후퇴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E 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9월 금리 인하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며 "9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때까지 많은 변수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갑작스럽게 치솟지 않는다면 9월 금리 동결이 설득력을 얻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전략가 역시 "6월 물가 지표가 9월 금리 인하를 정당화 한다"며 "2024년 말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0만6000건으로, 연준의 표현을 빌리자면 균형된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KPMG를 포함한 기관들은 실업률이 샴의 법칙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를 종용하는 움직임이다.

샴의 법칙은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샴이 고안한 경기 침체 지표인데,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이전 12개월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높으면 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6월 미국 실업률은 4.1%로 집계됐고, 3개월 평균치가 이전 12개월 저점 대비 0.4%포인트 높은 상태. 침체 기준선에 바짝 근접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이 9월 금리 인하 목소리를 내는 데는 실업률 상승 이외에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둔화 등 펀더멘털 측면의 요인들이 배경으로 깔려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9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88.1%에 이르고, 50bp 인하 가능성이 4.3%로 파악됐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7.6%에 그쳤다.

엔화 향방의 열쇠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쥐고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9월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극심한 엔저(低)에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월가가 시선을 고정하는 부분은 7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다. 시장 전문가들은 개입을 통한 엔화 방어에는 한계가 따른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를 좁히기 위한 통화정책이 시행되지 않는 상태로 엔화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로드 아베트 앤코의 레어 트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방향이 바뀌지 않으면 최근 엔화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내림세를 보였지만 양국의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가 여전히 과거 10년 평균치를 웃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BOJ) 정책자들은 엔화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할 위험이 높아지면 금리 인상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월가는 정책자들이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30~31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점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시아판은 해외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대비, 장기물을 중심으로 일본 국채를 매도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 데이터인 6월29일 기준 한 주 사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 장기물 국채 순매도 규모가 1309억엔(8억90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3주 연속 일본 장기물을 팔아치웠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재무책임자는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엔저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을 압박할 것"이라며 "7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10~20bp 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질병청장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분 공급"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오는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분을 공급할 전망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 청장은 "(정부는) 예비비 3268억원을 확보해 26만명분 이상을 추가 구매했다"며 "당초 다음 주까지 14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다음주 월요일에 17만7000명분이 공급되도록 일정과 물량 공급을 앞당겼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며 입국 후 PCR 권고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3.05.11 yooksa@newspim.com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현재 치료제는 공급량을 늘리면서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며 "다만 6000개 약국이 있어 일부 지역별로 어떤 약국은 재고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 국장은 "약이 없을 경우 보건소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며 "보건소가 가까운 약을 보유하고 있는 약국을 안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 "최근 코로나19는 6월 말 증가 추세로 전환 이후 여름철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름철 유행의 원인은 8월 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유행 규모는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 청장은 "다음 주 정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발생 규모는 예상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며 "어제까지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증가세가 지난주에 다소 둔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질병청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은 "유행했던 패턴 등을 통계학으로 해석하고 질병청 내 전문가와 자문을 거쳤을 때 9월부터 유행이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예측된 규모와 정점의 규모는 여러 불확실한 요소가 있어 변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분석관은 "이 예측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노력의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우리가 어떻게 더 방역 수칙을 지키느냐에 따라 규모가 더 낮아질 것"이라며 "변이바이러스인 KP.3가 일본 영국에서도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양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지금은 한 해 한두 차례 유행하면서 엔데믹화되는 상시 감염병화되는 과정"이라며 "여름철 코로나 유행에 과도한 불안감은 갖지 마시고 자신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8-21 11:48
사진
오바마 "해리스는 준비된 대통령…트럼프 반드시 이겨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오른 오바마 전 대통령은 16년 전 자신의 곁에서 부통령직을 시작해 이번 대선 후보직을 해리스에게 넘겨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우선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1 kwonjiun@newspim.com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역사는 그를 위험의 순간에도 민주주의를 수호한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넘겨준 횃불을 미국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써야 할지는 유권자들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온갖 불평과 음모론 등 유치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화에서도 후속작은 전편보다 나은 적이 없다"면서, 허풍과 실수, 혼란이 더해진 4년을 또다시 보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중이 야유를 쏟아내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야유하지 말고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이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되어 있고, 더 나은 이야기를 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설에 나섰던 미셸 오바마와 마찬가지로 버락 오바마는 이번 투표가 박빙일 것임을 강조하면서, 트럼프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권자들이 표를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직도 민주당은 물론 일반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이번 지원 연설로 해리스에 대한 지지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앞서 CNN 방송은 역대 최고 미국 대통령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오바마가 34%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8-21 12: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