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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등 독특한 이름 아파트 인기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14:32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14:32

'네이밍 마케팅', 입지 및 상품, 특징 각인과 수요자 유인 계책으로 꼽혀
지역명만 바꿔도 집값 상승 예상되듯, 이름 차별화된 단지 눈여겨볼 만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최근 아파트에 독특한 이름을 붙여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곳이 크게 늘었다.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름을 지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예전엔 건설사가 자체적으로 정했지만, 이젠 전문 브랜딩 업체까지 참여하고 있다.

과거 아파트와 같이 건설사의 브랜드명과 지역, 입지 등을 강조하며 오션뷰, 리버뷰, 메트로 등을 적용한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 추세는 단어 결합을 통한 신조어를 단지명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원베일리'는 건설사의 브랜드명과 중세 시대에 성의 영주와 그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성의 중심부를 의미하는 베일리(Bailey)라는 단어가 결합,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로 고품격 주거 공간을 만든다는 취지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GS건설의 '메이플자이'는 캐나다의 메이플 국립공원을 콘셉트로 단지 내 공원을 꾸며서 만든다는 것에 착안해 단지명이 붙여졌고,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금정위버시티'는 독일어로 최고를 의미하는 위버(über-), 도시를 뜻하는 시티(City)의 합성어를 통해 탄생했다.

이러한 독특한 네이밍으로 명명된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실제 지난 1월 아산시에 공급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평균 52.58대 1을 기록했으며, 3월 인천시의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1단지' 4.49대 1, 4월 여수시의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A2블록' 12.63대 1, 6월 부산시의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평균 7.89대 1 등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네이밍은 호기심 자극과 인식 각인을 통해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이 단지의 장점과 입지, 성격 등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한다"라며 "지역을 떠올릴 때 연상이 되는 고유명사로도 자리 잡을 수 있는 데다 이름에 대한 희소가치가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주목해 볼 요소가 다분하다"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특별한 네이밍으로 명명된 신규 분양 단지가 나와 눈길을 끈다.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짓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세대로 공급된다. 격이 다른 병점역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로 네이밍이 지어진 단지로 1호선·GTX-C노선(예정)·동탄트램(예정) 등 트리플 교통망과 병점복합타운 등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여건이 눈에 띈다. 홈플러스(병점점), 병점동 중심상권, 동탄1신도시 생활권 등 병점과 동탄의 생활권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도보 거리에는 양산초가 있고 인근에는 (가칭)양산1중학교가 신설될 예정(2027년 3월)이다. 향후 단지 바로 옆으로 지역 최초로 파크골프 특화 근린공원 조성(예정)으로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은 8월, 김포골드라인과 인천지하철 2호선(예정) 걸포북변역 인근에 짓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058세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0~103㎡, 총 2,116세대다. '오브센트'라는 네이밍은 '곁에 두다'는 의미의 라틴어 오브(ob)와 '중심'이라는 영어 센트럴(central)을 합성해 지어졌다. 이 단지는 약 3.5만㎡(약 1만여 평) 규모의 대형공원인 북변공원을 품고 있다.

삼성물산은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1블록 전용면적 59~84㎡ 706세대 △2블록 전용면적 59~95㎡, 819세대 △3블록 전용면적 59~101㎡, 1,024세대다. 이 가운데 3블록을 10월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네이밍인 '센트리폴'은 'Centri(중심의)', 'Pole(기둥)'의 합성어로 미래생활의 중심 송도역세권에서 누리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인천발 KTX와 GTX B, 월곶판교선 교통 호재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GS건설은 11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뉴타운맨션삼호 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373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중 570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네이밍은 동안구 최초의 단일 자이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아 'First(첫째)', 'Infinity(무한)'의 합성어로 지어졌다. 도보거리에 비산초가 있고 주변에는 학의천, 안양종합운동장, 운곡공원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여가 생활을 누리기에도 좋다.

ohz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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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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