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전문기자 최헌규의 리얼차이나] <30> '럭셔리 쇼크' 중국 명품시장 쇠퇴 배후에 이것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럭셔리 브랜드 '중국쇼크'
중국 소비경제 위축에 직격탄
세계 명품 기업 주가 급전직하
아르노 LVMH 회장 부호 1위서 3위로
반부패 경제 불확실성에 불황 가중
'일단 살고보자' 가격 줄줄이 인하
세계 명품 이커머스서 프로모션 분주
'디올 백 할인마트서' 中소비자 기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7월 24일 중국 충칭시(중경시)의 회사원인 중국인 친구와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그는 한달 동안 서울에 출장을 와서 머무는 동안 업무 차 일본 도쿄 지사에 갔다가 열흘만에 돌아왔다.

이 친구는 도쿄 긴자거리에서 구입한 거라며 딸기 케익을 건넨 뒤 "명동 보다 도쿄에 중국 유커(游客, 중국인 관광객)들이 몇배나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긴자의 럭셔리 고가 명품(호화 사치품) 샵에 중국인 유커들의 발길이 북적이고, 공항 청사에는 로비에서 부터 중국어 세금 환급 안내판이 도배 하듯 나붙어 있었다"고 소개했다.

요즘 중국 명품 업계 환경을 들여다 보면 명품 소비 절대액이 감소하는 것과 함께 일본으로 면세 쇼핑을 떠나는게 큰 추세다. 환율요인과 가격 차이, 세금 환급 매릿 등 때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중국 본토 명품 시장은 불황이다. 광화문 동화면세점이나 인천 공항 면세점 영업이 회복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큰손인 중국인들의 소비 트렌드와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세계 명품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2023년 중국의 명품 소비액은 1조420억위안으로 1조위안을 넘었고, 세계 명품 소비 점유율은 38%에 달했다. 당초 예상과 거꾸로 올해는 이 비중이 크게 줄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상하이 푸동 신도시 명품 상가.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25 chk@newspim.com

중국의 명품 소비 메카는 상하이 난징로와 와이탄, 베이징 왕푸징 동방 신천지, 하이난성 싼야 등지다. 연해 발전 지역인 저장성(항저우)과 장쑤성도 중국 명품 소비에서 선두를 달리는 곳이다. 과거 상하이 와이탄 명품 가게의 가격은 똑같은 제품이라도 한국 면세점 보다 비쌌지만 제품을 진열하기 무섭게 팔려나갔다.

중국 명품시장은 코로나 전만해도 깃발만 꽃으면 성공하는 시장이었다. 코로나 이전 수년동안 세계 명품 그룹들은 경쟁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당초 루이비통은 중국 광역 지자체 개념인 31개 성시의 수도 마다 하나 이상의 매장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코로나 기간에도 매장을 확장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중국인들이 중국 본토 시장에서 명품 구입을 줄이면서 명품 시장 열기가 찬물을 끼얹은 듯 급랭했다. 중국 매체 제몐신문은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된 이후 중국 명품 소비 붐이 급격히 쇠퇴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경기회복 부진에다 주가와 부동산 침체, 환율 변동 등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루이비통과 디올 디파니 등 75개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루이비통모에해네시(LVMH)는 올해 상반기 중국 영업에서 전에 없던 부진을 겪었다.

이와함께 까르띠에 모회사 리치몬트의 올 상반기 중국 매출도 중국 명품 소비 시장이 위축되면서 무려 27% 감소했다. 버버리 역시 2025 회계연도 1분기 중국 매출이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세계 명품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매출 부진 쇼크는 고스란히 세계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LVMH 주가는 7월 24일 4.7% 내린 659.4유로(약 99만 원)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LVMH 주가 하락으로 올해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재산이 200억 달러 넘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6월까지 세계 재산 순위 1위였던 아르노 회장은 테슬라 자동차의 일론 머스크 CEO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중국의 명품 침체 '럭셔리 쇼크'가 세계 부호 판도를 바꾼 것이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세계 명품 기업 부진을 반영하듯 S&P 500 섬유 및 의류 명품 산업 지수는 2024년 상반기 약 30% 하락했다.

세계 럭셔리 명품 브랜드 업체들은 중국시장의 영업 부진 충격에 대해 생산 감소와 가격 할인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오메가 티쏘 시계로 유명한 스와치는 주력 시장인 중국 매출이 줄어들자 생산을 20%~ 30% 줄인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7.25 chk@newspim.com

중국 매체 참고소식에 따르면 베르사체 버버리 등 일부 명품 브랜드는 판매 촉진을 위해 중국내 일부 제품 판매가격을 50% 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버버리는 한 핸드백 제품의 중국내 판매가를 22% 인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회사 상당수 제품의 올해 중국시장 평균 할인폭이 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구찌와 생 로랑( Saint Laurent)의 모회사인 프랑스 케링 그룹도 생 로랑의 상당수 중국 판매 제품에 대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명품 브랜드의 중국내 할인 경쟁은 전자 상거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까지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일각에서는 디올 백이 이러다 할인마트 매장에 진열되는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알리바바 플랫폼에서는 모지에 브랜드의 핸드백 의류 신발 등이 50% 싸게 팔리고,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는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되고 있다.

럭셔리 명품 제품의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반영되면서 시장은 더 움추려드는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명품이 꼭 필요한 소비자들은 환율 매릿도 누릴겸 일본으로 명품 쇼핑 여행을 떠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소비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큰 손 소비자들 까지 소비를 꺼리면서 중국 명품 시장의 불황 압력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경제 앞날의 불확실성과 반부패 정부 정책 등이 겹쳐 중국 명품 시장은 당분간 쉽게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청두 공항 면세점. 2024.07.25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SK하이닉스, 美 50억달러 연구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정·장비 연구개발(R&D) 시설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미국에 구축한 연구거점에 나란히 참여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공정, 패키징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총 50억 달러 규모의 'EPIC(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 센터'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EPIC 센터는 반도체 재료와 제조 장비, 공정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연구시설이다. 약 5만5700㎡ 규모의 건물에 1만6200㎡에 달하는 첨단 클린룸을 갖췄다. 투자액 50억 달러는 고객사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EPIC 센터 [사진=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TSMC, 인텔, 마이크론과 함께 EPIC 센터의 창립 파트너로 참여한다. 브로드컴과 아드반테스트, 키옥시아 등 장비·반도체 기업과 스탠퍼드대, UC버클리 등 연구기관도 협력에 나선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엔지니어를 현지에 투입해 어플라이드 연구진과 차세대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개별 기업의 기술 로드맵에 맞춰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협력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뿐 아니라 첨단 로직 반도체와 패키징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차세대 미세공정 구현에 필요한 신소재와 패터닝, 식각, 증착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개발 초기부터 실제 양산을 고려한 공정 최적화에 나선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첨단 로직,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컴퓨팅 기술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EPIC을 통해 혁신 기술의 개발부터 실제 적용까지 전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과 D램, 낸드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새로운 반도체 소재와 공정 통합, 3차원(3D) 첨단 패키징 기술을 어플라이드와 공동 연구해 차세대 HBM의 성능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AI 컴퓨팅의 핵심 과제는 갈수록 강력해지는 프로세서에 데이터를 충분히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어플라이드와 협력해 HBM, D램, 낸드 전반의 주요 기술 전환점에 대응하고 메모리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PIC 센터의 핵심은 기존에 분리돼 있던 소재 연구와 장비 개발, 공정 검증을 하나의 시설에서 병행하는 데 있다. 반도체 제조사가 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양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이고 수율 확보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CEO는 "AI 인프라 확대에 따라 반도체 제조 기술의 복잡성이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신기술 개발부터 대량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장비와 공정 기술을 조기에 검증하고, AI 메모리 시장의 기술 경쟁에 대응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6-10-13 10:02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