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30분부터 현장 접수 시작
현재 기준 대기표 1000번 넘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티몬이 분노한 소비자들의 본사 점거 끝에 결국 26일 새벽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직원 4명가량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본사 지하 1층 사무실에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로부터 이름과 전화번호, 주문 번호 등을 받아 환불을 신청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옥 앞에서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대기하고 있다. 2024.07.25 choipix16@newspim.com |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이날 오전 0시 40분께 본사 지하 1층을 찾아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 본부장은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해드리기는 힘들 것 같고 순차적으로 해결해드리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며 "성수기이기도 하고 많은 분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일단 여행 상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부분만 알아달라"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당초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장 소비자들이 거세게 항의해 오전 2시께부터 티몬 관계자들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벽 환불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장에 나오는 소비자 수는 더 늘어나고 있다. 순번표는 현재 1000번을 넘어섰다.
한편, 전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 몰린 피해자들은 오후 5시경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했다.
환불이 이루어지고 있는 위메프와 달리 티몬은 환불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불만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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