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앱클론, 세포치료제 'AT101' 기술수출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7월29일 08:35

최종수정 : 2024년07월29일 08:35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앱클론이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앱클론은 최근 4년간 매년 매출 50억 원 미만, 영업적자 50억 원 이상이라는 저조한 실적을 보여왔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나아진 것이 없는 실적을 나타냈다.

이 같은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앱클론은 세포치료제 AT101 만큼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AT101 임상 2상과 관련해 정부 지원을 받는 국책과제로도 선정됐다. 지난 4월부터 2026년 3월 말까지 매년 26억 원, 35억 원, 9억 원의 연구 개발비에 대해 정부가 각각 50%를 지원하는 건이다.

여기에는 임상 2상 진행과 결과 분석뿐만 아니라 의약품 제조 공정 신속법 개발과 경쟁 분석을 통한 우위 전략 수립 등이 포함돼 있으며, 또 진행 단계별로 평가와 함께 계속 지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AT101은 항원 수용체 T세포(Car-T)를 활용한 치료제이다. 환자의 혈액에서 채취·분리한 T세포는 암세포 살상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공격 대상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여기에 길잡이 역할을 하는 CAR을 달아주는 유전자 조작을 하면 Car-T가 된다. 면역세포 중 일부를 특수 훈련시켜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는 특수부대와 같은 셈이다.

앱클론의 특수부대 AT101은 임상 1상에서 환자 전체 생존율 80%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Car-T는 스위스 노바티스의 '킴리아'로 꿈의 항암제로 불리지만 재발률이 높다. 글로벌 Car-T 매출 1위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예스카타'도 마찬가지다. 각각 환자 전체 생존율이 40%와 50%에 불과하다.

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은 1상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해외에서 파트너사가 출시하려면 현지에서 2상만 하면 된다"며 "좋은 조건으로 기술 이전을 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앱클론은 임상 1상과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신속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으로 국내 승인 시점을 2025년 말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에 중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고, 국내 시장 출시가 되면 연간 250억 원에서 3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시된다.

대신증권은 "임상 1상에서 전체 생존율과 치료 효과의 장기적 유지 등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며 "연간 250~3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대신증권은 또한 "자체 GMP 시설을 구축해 연간 최대 150명 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앱클론이 기술 수출을 한 AC101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3상 시험 계획서(IND) 제출을 승인받았다. 기술 이전을 받은 중국 헨리우스바이오텍은 AC101의 중국 및 글로벌 임상의 진행 단계마다 마일스톤과 상업화 시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앱클론은 받을 수 있다.

헨리우스바이오텍은 현재 사람 상피세포 종식인자 수용체 2(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허셉틴과 화학요법을 병용 투여하는 방식을 통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상에서 객관적 반응률 등에서 우수함이 입증됐다.

앱클론 관계자는 "AC101의 임상 2상 결과를 재현한다면 글로벌 HER2 양성 위암 1차 치료제로서 위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앱클론은 어피바디 지퍼스위치(zipper switch) 물질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어피바디 지퍼스위치는 CAR-T 세포 활성의 조절을 위한 플랫폼(스위처블 CAR-T, 이하 zCAR-T)에 사용된다. 기존 CAR-T 세포 치료제의 고형암 치료 한계 극복을 위해 앱클론이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이다. zCAR-T 기반 AT501과 관련된 사항이다.

이번 특허는 스위치 물질을 제조하는 데 확장성이 넓은 신규 어피바디에 대한 특허다. 의류 등의 지퍼와 같이 어피바디와 어피바디 결합 특징을 갖는 혁신적인 스위치 물질을 통해 zCAR-T 치료제의 확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질환 단백질의 서로 다른 두 부위를 동시에 공략하기 때문에, 한 번에 두 종류의 CAR-T 치료제를 병용 투여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며 "이와 같은 듀얼 CAR-T 치료제는 동일한 CAR-T 세포 농도에서 기존 CAR-T 치료제 대비 향상된 항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