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입원환자 64.9%
백일해·폐렴균 감염증도 유행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4주동안 162명이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고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여름철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질병청은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6월 4주 63명에서 7월 3주 225명으로 4주 동안 162명(3.5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발생 추이 [자료=질병관리청] 2024.07.26 sdk1991@newspim.com |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1만1069명의 64.9%를 차지해 7179명이다. 50~64세가 18.5%인 2052명, 19~49세가 10.2%로 1130명이다.
입원환자 수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증가하고 있다. 7월 3주 기준 검출률 17%는 6월 6.4% 대비 10.6%p 높아진 수치다.
백일해도 최근 4주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백일해 환자는 6월 4주 1604명이었으나 7월 3주 3170명으로 1566명이 늘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 수도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고 환자수가 신고됐다. 6월 4주 641명에서 7월 3주 738명으로 늘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국내에서 증가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KP.3에 대한 국내·외 분석 결과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집단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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