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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문기자 최헌규의 리얼차이나] <31> 여행업계 새볼거리 '베이징중축선' 촉각

기사입력 : 2024년07월28일 16:56

최종수정 : 2024년07월29일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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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사회와 공산당의 노천 박물관
베이징중축선 세계유산 등재 성공
7.8킬로 중축선, 베이징의 원형 농축
인문 테마여행, 업계 상품 준비 분주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이 수도 베이징의 옛 왕조 사회 최중심부 유적지들을 '베이징 중축선(中軸線)'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한꺼번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데 성공했다.

베이징 중축선의 세계 유산 등재에 따라 앞으로 중국 국내외 여행 업체들 사이에 역사및 전통 문화 유적지로서 베이징 중축선 탐방을 테마로 한 관광 상품 출시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유네스코는 2024년 7월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베이징 중축선을 중국의 59번째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베이징 중축선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온지 12년만이다.

베이징 중축선은 고대 왕조시대 베이징의 전통 문화 역사 유적 등 도시의 인문이 농축된 곳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중축선상의 최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고궁과 천안문 광장, 그리고 사진 바로 앞쪽의 정양문(북에서 남쪽으로). 베이징 중축선은 남쪽 융딩문에서 북쪽 중구러우까지 7.8킬로 미터 구간에 걸쳐 뻗어 있는데, 중국은 최근 이  베이징 중축선을 통째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 베이징 시 제공.  2024.07.28 chk@newspim.com

베이징 중축선은 남쪽 기점인 남 2 순환도로상의 융딩먼(永定门, 영정문)에서 부터 북쪽 2순환도로의 중구러우(钟鼓楼)까지 총 7.8킬로미터에 달하며 여기에 모두 15개의 옛날 유적지가 포함돼 있다.

베이징 중축선의 가장 북쪽 끝단에 자리한 중구러우(钟鼓楼, 종루와 고루)는 옛날에 각각 종과 북을 쳐서 백성들에게 시간을 알린 시설로 굳이 우리로 말하자면 종각과 유사한 건물이다.

융딩문과 중구러우 사이에는 남에서 북쪽 방향으로 선농단 텐탄(天坛, 천단) 중축선 남단 고거리, 정양문(正阳门, 첸먼 또는 전문)과 천안문 광장및 고건축군 사직단 태묘 외금수교 천안문 단문(端門) 고궁 경산 등 베이징의 이름난 관광지가 포진해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의 남대문으로 불리는 융딩문. 융딩문은 베이징 중축선의 남쪽 기점이다. 사진=뉴스핌 촬영.2024.07.29 chk@newspim.com

 

베이징 중축선은 남북 길이가 7.8킬로 미터로 세계 고대 도시의 모든 중축선을 동털어 가장 길다. 우리의 서울과 단순 공간 구조적 측면으로만 비교해 보면 대체로 남대문에서 부터 경복궁에 이르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 중축선에는 고대 황가 정원 건축물과 제사 사당, 고대 도시 관리 시설및 고대 도로및 의례, 공공 건축물 등이 밀집해 있고 중국 고대 왕조 제도와 전통 도시 계획의 흔적들이 보존돼 있다.

중축선상의 제일 남쪽 건축물인 융딩문은 베이징의 남대문으로 불린다. 우리가 숭례문을 남대문으로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중축선. 사진=중국 신화사.  2024.07.28 chk@newspim.com

융딩문 누각에 오르면 선농산과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천단 유적지가 멀리 보이고 바로 앞에는 로마나 유럽의 고대 도시들처럼 화강암으로 닦여진 고대 왕조시대의 도로 모습이 옛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2022년 10월 20차 당대회 때 프레스센터가 주관한 베이징 중축선 팸투어에 참석했을 때 당시 안내원은 "베이징 중축선은 원나라때 부터 축조가 시작돼 명 청 시기를 거쳐 공산당의 '시진핑 신시대' 에 이르기까지 8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최 중심부를 가로 지르며 남북으로 뻗어있는 중축선은 옛 봉건 왕조 사회의 영고성쇄를 지켜봐왔고, 현대들어서는 공산당 신중국 '새로운 황제'들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옛날 베이징 도성 백성들에게 북을 쳐서 시간을 알렸다는 구러우(鼓楼, 고루) 건물. 중국 당국은 2022년 10월 16일 20차 당대회를 맞아 국내외 기자들을 위해 팸투어를 조직,  베이징 중축선 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2022년 10월 12일 뉴스핌 촬영. 2024.07.28 chk@newspim.com

왕조사회 승계자인 공산당의 신중국 시기에 건립된 텐안먼(천안문)광장과 인민영웅 기념비, 마오쩌둥 시신이 안치된 마오쩌둥 기념당, 국가박물관및 인민대회당도 모두 베이징 중축선상에 위치해 있다. 베이징의 가장 아름다운 현대식 건축물로 꼽히는 국가대극원도 베이징 중축선상 서쪽편에 있다.

고궁은 베이징 중축선상에서도 최 중심부에 위치한 건축물로 중국의 심장부로 불려진다. 하지만 현대 중국의 실질적인 심장부는 고궁이 아니라 중난하이(中南海, 중남해)라고 할수 있다.

공산당 중앙당사격인 중앙위원회(총서기) 사무실들과 국가주석(국가 수반) 사무실을 비롯해, 당정 최고 지도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가 모여있는 중난하이는 바로 베이징 중축선의 중심부 고궁 서쪽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중축선 북단인 고루에서 남쪽 방향으로 바라본 베이징 2 순환도로내 중심가 전경. 석양 하늘을 배경으로 남쪽 멀리 경산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산 너머로 고궁과 천안문 광장이 이어진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7.29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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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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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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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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