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은평구는 내달부터 생활쓰레기 감축을 위한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폐비닐은 열적(고형연료)재활용, 화학적(열분해)재활용 등 재활용가능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종량제봉투에 배출돼 소각·매립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은평구는 폐비닐 다량배출 상업시설 1만여 곳에 폐비닐 전용 배출 봉투 30매와 안내문, 폐비닐 봉투걸이 세트를 배부해 분리배출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자료=은평구] |
구는 연말까지 자원관리사도 배치해 폐비닐 분리배출을 집중 홍보한다. 전용 배출봉투를 다 쓰고 난 후에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요령에 따라 투명 또는 반투명 일반 비닐봉투에 분리 배출하면 된다.
폐비닐의 자원활성화를 위해 분리배출 품목도 확대된다. 주로 종량제봉투에 배출했던 ▲과자, 커피 포장 비닐 ▲유색 비닐 ▲비닐 재질 완충재(에어캡) ▲양파망 ▲스티커 붙은 비닐 ▲보온보냉팩 등 크고 작은 비닐이 분리배출 대상이다. 다만 마트 식품 포장용 랩과 노끈은 기존처럼 종량제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참고로 폐비닐에 이물질이 묻어있어도 내용물을 비우고 이물질을 제거하면 재활용할 수 있어 분리 배출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폐비닐 분리배출이 정착화되려면 구민들과 지역 내 상인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폐비닐을 따로 모아 분리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