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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회복 불가' 티몬·위메프, 보상 미뤄지며 연쇄도산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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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바닥 난 티몬·위메프 최후수단 선택
법원 관리 아래 채무상환 계획 마련
기업은 자산 매각 등 수술대 올라
구영배 "M&A·합병 등 고려" 언급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티몬과 위메프가 법정관리를 선택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의 피해 보상 시기가 미루어지게 됐다. 미정산 금액이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판매자 연쇄도산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 티몬과 위메프는 법원 관리 아래 밀린 채무를 어떻게 상환하고 언제까지 갚을 수 있을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29일 구영배 큐텐 대표가 정산 지연 사태로 개인 재산을 모두 내놓겠다고 밝힌 지 하루도 되지 않아 큐텐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가 법정관리를 선택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거래중단과 회원이탈로 인한 현금흐름 악화 문제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판매회원과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득이하게 회생개시신청을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큐텐 본사 앞에서 피해자들이 신속한 해결 및 수습을 촉구하며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 2024.07.28 mironj19@newspim.com

◆티몬·위메프, 법정관리로 한 숨 돌려
피해자 보상은 더 늦어져

티몬과 위메프가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많게는 1조원으로 추산되는 판매자와 구매자들의 피해 보상 시기는 묘연해 진다.

기업회생은 채권자들에게 더 이상 돈을 갚을 능력이 없어 한계에 다다랐을 때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다.

법원이 티몬과 위메프가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한 뒤 이를 받아들여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 우선 채무와 채권이 유예된다.

법원은 즉시 자금을 동결하고 이 기업이 계속 가치가 있는지, 아니면 파산하고 남은 돈을 갚는 것이 나은지 판단을 내린다.

이 과정이 수개월에서 1년이 넘는 경우도 있다. 이 사이 법원은 채권자들의 모든 권리를 제한, 당분간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법원이 지정하는 경영인(법정관리인)의 주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회생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밀린 돈을 어떻게 마련하고 언제 갚을지도 정한다.

법정관리인은 기존 경영인이 계속 맡을 수도 있고, 외부에서 영입될 수도 있다.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에 먼저 자금을 빌려 채무를 생환하고 자산을 매각해 채권단에 돈을 갚는 방식이 흔하다.

티몬과 위메프는 돈을 갚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지만, 채권액을 전부 돌려받기 어려운 채권자들이나 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그마저도 채권자들에게 우선 변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나 소상공인들의 피해 구제는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정산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는 최대 6만곳으로 추정되며, 이번 사태로 덩달아 피해를 본 카드사와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 페이사들이 모두 채권자가 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피해를 받은 모든 피해자에게 보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규모가 커 일반적으로 가장 우선순위로 지급되는 게 채권단이기 때문에 소비자나 소상공인 피해자의 경우 후순위로 밀려 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원에서 회생 절차에 착수하면 피해자 보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옥 앞에서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대기하는 가운데 경찰이 출동해 있다. 2024.07.25 choipix16@newspim.com

◆곳간 바닥난 티몬·위메프
계속기업 가치 있을까

현재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은 1조원이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 사정은 바닥을 기고 있다. 적자 기업이던 위메프는 지난해 1025억 원의 영업손실과 88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금 흐름도 최악이었는데 177억 원의 영업활동 순현금 유출이 발생했다. 영업을 할수록 돈을 잃었다는 의미다.

또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2481억 원이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계속기업의 존속 능력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티몬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아예 제출하지 않았다.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을 받지 못했거나 공개하기 어려울 만큼의 재무 상태가 악화됐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번 사태에서 티몬이 마련한 현금은 30억 원 수준으로, 이마저도 10억 원만 환불한 채 자체 환불을 중단한 상태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자금 조달 방안으로 지분 매각이나 대출, 또 자구안으로 계열사 간 합병이나 M&A를 거론한 이유다.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여력이 없다는 의미다.

구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용식 교수는 "회생 절차가 특별히 기각될 사유는 없을 것 같다"며 "회생을 신청한다는 것이 기업이 그만큼 어렵고 지급해야 될 채무가 그만큼 막중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정희 교수는 "티몬과 위메프가 어떤 노력을 하고 어느 정도 피해가 있는지 파악이 아직 되지 않은 상태"라며 "피해 규모도 정확하지 않고 자구적인 능력이 있는지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본사인 큐텐이 어느 정도 지원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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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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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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