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시리 인식, 이메일 등 요약 기능 채택
6월 선보인 기능 중 일부는 사용 못 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델리전스의 첫 버전을 유료 등록 개발자를 대상으로 처음 선보였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애플 인텔리전스를 개발자 버전의 iOS 18.1 베타에서 처음 배포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패드와 맥(Mac)의 새로운 개발자 버전 iOS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로써 연간 99달러의 유료 등록 개발자들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연내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iOS를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는 이벤트가 열리는 오는 9월 애플 인텔리전스를 배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30 mj72284@newspim.com |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배포된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지난 6월 애플이 공개한 기능이 모두 담기지는 않았다. 이번 미리보기에는 스마트폰 모서리에 빛을 내게 하는 새로운 시리(Siri) 구동 화면이 채택됐으며 사용자 음성 인식 능력이 개선됐다. 이메일과 메시지, 보이스 메일을 AI 기능으로 요약해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이미지 및 이모지 생성과 사진 자동 삭제 기능은 이용할 수 없으며 오픈AI의 챗GPT와 통합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AI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애플에 매우 중요한 이니셔티브 중 하나다. 투자자들은 고사양을 요구하는 애플 인텔리전스로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려면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이상의 사양이 요구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AI 기능이 2025년 아이폰에서 개선되면서 아이폰 사이클이 계속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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