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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경합주의 공화당 시장 "해리스 유능한 지도자" 깜짝 지지

기사입력 : 2024년07월30일 10:03

최종수정 : 2024년07월30일 10:0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경합주 중 하나인 애리조나주의 한 공화당 소속 시장이 이례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지지를 표명했다.

애리조나주 주도 피닉스 주변 외곽 도시인 메사의 존 자일스 시장은 29일(현지시간) 피닉스 지역 일간 '애리조나 리퍼블릭' 기고에서 공화당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에서 선거 유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리 당(공화)은 모든 애리조나 주민이 그들의 배경이나 환경과 관계없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는 자유, 기회, 보장을 가져야 한다는 믿음을 지지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는 2020년 대선 결과를 수용하길 거부했고, 공화당은 아직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라며 "트럼프가 조타수인 공화당은 계속해서 정치적 극단주의의 길로 가고 있고 이는 우리의 본질적인 자유에 대한 초점에서 멀어지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자일스 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인프라법 등을 통해 애리조나에 신규 일자리 창출을 가져왔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정치의 "품위" 복원을 대표할 인물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자일스 시장은 또 애리조나를 대표하는 공화당 소속 온건파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을 소환, 초당적 정치를 추구했던 그와 결이 같은 지도자가 바로 해리스 부통령이라며 "내가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보는 것과 같은 수준의 인격과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애리조나주를 대표하는 마크 켈리 상원의원(민주)을 검토 중이란 소식도 언급하며 "이것이 내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다. 카멀라 해리스는 우리 국가에 있어야 할 유능하고 정의로우며 공정한 지도자다.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애리조나주는 올해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 중 한 곳으로, 공화당 소속 시장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후보직 사퇴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애리조나를 포함한 경합주에서 큰 차이로 지지율을 앞섰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새 후보로 등판하면서 박빙이다.

폭스뉴스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네소타, 미시간 등 경합주 4곳의 등록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주에서 각각 49%로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미네소타에서는 해리스 52%, 트럼프 46%로 해리스 부통령이 6%포인트(p) 앞섰다. 위스콘신에서는 트럼프 50%, 해리스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p 리드했다.

해당 조사 표본 오차범위는 ±3%p로, 미네소타를 제외하고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 센터가 지난 22~23일 애리조나주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 오차범위 ±3.4%p)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 해리스 부통령은 44%로 나타났다. 지지율 차이는 5%p로, 이는 바이든 대통령 양자대결 때 7%p에서 격차가 2%p 준 결과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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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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