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男 사브르 단체, 올림픽 3연패 위업…오상욱 한국 첫 2관왕

기사입력 : 2024년08월01일 04:51

최종수정 : 2024년08월01일 05: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본길은 런던, 도쿄에 이어 파리까지 금메달 3개 모두 수집
헝가리와 결승전에선 백업 선수 도경동의 활약이 결정적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펜싱이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금자탑을 세웠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어펜저스'로 불리는 한국 사브르 남자 대표팀이 1일 헝가리와 단체전 결승전이 끝난 뒤 시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본길, 박상원, 오상욱, 도경동. 군인 신분인 도경동은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4.08.01 zangpabo@newspim.com

한국은 2012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를 달성했다. 아시아 국가 최초 기록이다.

펜싱 경기 첫 날인 28일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오상욱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첫 2관왕에도 올랐다. 펜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2관왕에도 등극했다.

앞선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2000년 시드니 대회 남자 플뢰레의 김영호, 런던 대회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 리우 대회 남자 에페의 박상영은 단체전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대표팀 맏형 구본길은 단체전 3연패 메달을 모두 수집하는 영광을 안았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이 1일 헝가리와 결승전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트레이드 마크인 왼손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2024.08.01 zangpabo@newspim.com

한국 펜싱의 주 종목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도전에 직면했다. 도쿄 올림픽에 이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 멤버 가운데 절반이 이탈했다.

베테랑 김정환과 김준호가 대표팀에서 은퇴함에 따라 오상욱과 구본길은 신예인 박상원, 도경동과 새로 호흡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그러나 새로 구성된 어펜저스는 이날 파리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대성공으로 판명됐다.

오상욱은 개인전 우승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형들(김정환, 김준호)이 나갈 때 정말 큰 변화가 있었다"며 "많이 박살 나기도 했고, 자신감을 잃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에 성공한 한국 어펜저스 선수들이 1일 헝가리와 결승이 끝난 직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8.01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오상욱은 자신이 바로 형들의 역할을 도맡았다. 개인전 금메달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그는 팀의 에이스로서 제 몫을 했다.

구본길은 베테랑답게 '맏형 리더십'으로 팀원들을 하나로 모았다. 2012년 런던 대회 때 막내였던 구본길은 20대 초반의 박상원과 도경동을 다독이고 격려하는 역할을 했다.

박상원은 특유의 저돌적인 공격으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그는 개인전 32강전에서 세계 랭킹 6위 콜린 히스콕(미국)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막내 박상원(왼쪽)이 1일 헝가리와 결승전에서 껑충 뛰어오르며 포인트를 따내고 있다. 2024.08.01 zangpabo@newspim.com

도경동도 든든한 백업 선수로 믿음을 줬다. 헝가리와 결승전 7라운드에 처음 출전한 도경동은 라운드 시작 전 1점이었던 격차를 6점으로 벌려놓았다.

이날 8강전에서 캐나다를 45-33으로 격파한 한국은 홈 팬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선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친 끝에 45-39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지난 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딴 전통의 강호 헝가리와의 결승도 접전이었다. 개인전에서 첫 경기 충격패로 4회 연속 금메달이 불발된 헝가리의 간판 아론 실라지를 상대로 박상원이 첫 라운드 5-4 우위를 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구본길과 언드라시 서트마리의 3라운드에서 15-11로 격차를 벌렸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에 성공한 한국 선수단이 1일 헝가리와 결승이 끝난 뒤 태극기를 앞에 놓고 승리의 V를 그려보이고 있다. 2024.08.01 zangpabo@newspim.com

하지만 25-22에서 시작한 6라운드에서 오상욱이 서트마리를 상대로 특유의 런지를 활용한 공격이 통하지 않으며 연속 득점을 허용, 25-26으로 역전을 당한 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오상욱이 어렵사리 30-29로 6라운드를 마친 뒤 7라운드에서 한국은 구본길을 도경동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개인전에 출전하지 않고 앞서 단체전 8강, 준결승에도 뛰지 않아 이번 대회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 기회를 얻은 도경동은 빠른 공격을 앞세워 러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5점을 내리 뽑아내 35-29로 벌리며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세가 오른 가운데 박상원과 서트마리의 8라운드에서 40-33으로 앞서며 여유를 지키던 한국은 오상욱이 실라지와의 에이스 대결에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금메달을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한국 펜싱은 3일 열리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마지막으로 출격해 메달 추가에 도전한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