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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차이나로드] 이탈리아명품 중국서 반값, 입점업체 불황에 중국 건설사 흔들

기사입력 : 2024년08월01일 11:13

최종수정 : 2024년08월01일 11:13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명품 소비가 급감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임대수입이 악화하고 이로인해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발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7월 31일 중국 매체 제몐(界面)신문에 따르면 명품 업계 불경기로 인해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1선도시와 청두 등 신 일선 도시의 부동산 개발상 고급 상업지 임대 수입이 계속해서 큰 폭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급 상가 거리인 상하이헝룽(恒隆, 영원히 융성) 광장의 임대 수입은 2024년 상반기 8% 감소했습니다. 이곳에 입주한 유명 사치품(명품) 브랜드의 판매는 무려 23%나 줄어들었습니다.

이곳 상하이헝룽은 패션 주얼리 화장품 시계 등에 걸쳐 LVMH(루이비통 모회사) 케링 등 세계 정상급 명품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있는 곳입니다.

큰 손 소비자들이 중국내 명품 소비를 줄이면서 LVMH의 중화권 매출은 2024년 상반기에 10%, 2분기에 14%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홍콩 면세점에서 고객들이 면세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3년 2월 촬영.   2024.08.01 chk@newspim.com

 

이와함께 까르띠에 모회사 리치몬트의 올 상반기 중국 매출도 중국 명품 소비 시장이 위축되면서 무려 27% 감소했습니다. 버버리 역시 '2025 회계연도' 1분기 중국 매출이 2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의 최대 상가 개발업체 타이쿠리(太古里)는 중국 본토에 6개의 대규모 상가 거리를 조성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입점 운영중인데 대부분 판매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왕푸징과 함께 유동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차오양구(조양구) 산리툰의 타이쿠리 상점가도 2024년 상반기 수입이 감소했습니다. 청두와 광저우 타이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청두의 남쪽 경제기술 개발구 인근에 있는 대규모 명품 상업거리 SKP.  2024.08.01 chk@newspim.com

 

중국내 명품 시장 위축은 경제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동북지방 선양과 쿤밍 우한 등 지방 도시에서도 임점 명품 브랜드 영업이 악화함에 따라 대형 부동산 상가 업체들의 임대 수입이 줄고 있습니다.

중국 사회 전반에 걸쳐 고가의 사치품 구매를 자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꼭 명품 구입이 필요한 경우 중국보다 10%~20% 저렴한 일본으로 면세 쇼핑을 나서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똑같은 명품이라도 중국시장의 판매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일본에 여행 가서 명품 브랜드를 구입할 경우 비용면에서 여행은 그냥 덤으로 하는 셈이라고 말합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제주도격인 하이난성 싼야의 중국 면세점.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4.08.01 chk@newspim.com

 

중국 유커(游客, 관광객)들이 원정 면세 쇼핑에 가세하면서 일본에서는 같은 기간 중국과 반대로 명품 판매가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후 한국 면세점 영업이 회복되지 못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실제 중국인 단체 여행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중국 개인들의 한국 여행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한국 면세점 경기는 예전같지 않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산리툰의 타이쿠리 상업거리 일대.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4.08.01 chk@newspim.com

 

세계 럭셔리 명품 브랜드 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영업 회복을 위해 생산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는 등 대책 마련에 혈안입니다. 오메가 티쏘 시계로 유명한 스와치는 주력 시장인 중국 매출이 줄어들자 생산을 20%~ 30% 줄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버버리는 핸드백 계열의 일부 브랜드 중국내 판매가를 22% 인하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회사 상당수 제품의 올해 중국 시장 평균 할인폭이 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찌와 생 로랑( Saint Laurent)의 모회사인 프랑스 케링 그룹도 생 로랑의 상당수 중국 판매 제품에 대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상하이 푸동 신구의 명품 상가.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4.08.01 chk@newspim.com

 

명품 브랜드의 중국내 할인 경쟁은 전자 상거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까지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일각에서는 디올 백이 이러다 할인마트 매장에 진열되는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알리바바 플랫폼에서는 모지에 브랜드의 핸드백 의류 신발 등이 50% 싸게 팔리고,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는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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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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