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에서 '정점식 유임' 여론전…신임 대표가 받아들일 수 없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처음에 한동훈 대표는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서 유임할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친윤(친윤석열) 그룹에서 실질적으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을 유임시킬 생각이 있었다면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혁 제22대 총선 경기 고양시병 후보(가운데)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정훈 마포갑(왼쪽), 장석환 고양시을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3.25 leehs@newspim.com |
김 최고위원은 "친윤 그룹에서 언론 플레이하면서 '(정 전 정책위의장) 임기가 1년인데 몇 달밖에 안 됐으니까 반드시 유임시켜야 한다'는 여론전을 하기 시작했다"며 "여론에서 이게 시금석이다, 한 대표가 넘어가야 할 최초의 허들이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만약에 그런 보도가 나오는데 정 전 정책위의장을 그냥 유임시키면 당장 언론이나 야당에서 '한동훈은 윤석열의 아바타에 불과하다, 정책위의장도 자기 마음대로 못 한다' 이런 평가가 나올 것 아니겠나. 그것을 신임 대표가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새 대표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분위기 자체가 '이것을 받아들일 건가, 안 받아들일 건가'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새 대표로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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