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최고위 주도권' 필요한 한동훈...정점식 교체 여부 두고 '장고' 돌입

기사입력 : 2024년07월30일 18:06

최종수정 : 2024년07월30일 18:18

韓, 사무총장·비서실장에 친한계 의원 임명
정책위의장 임명해야 최고위 내 '확실한 아군' 확보
김재원 "당헌에 '정책위의장 임기 1년' 규정 있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새 지도부인 '한동훈호(號)'가 진용을 갖춰가고 있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요 당직에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를 임명하며 향후 인선도 친한계를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당대표가 임명하는 정책위의장에 대해 친윤계를 중심으로 '정책위의장 임기 1년'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07.25 leehs@newspim.com

한 대표는 지난 29일 신임 사무총장에 서범수 의원을 임명했다. 박정하 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에 기용한 데 이어 두 번째 당직 인선으로, 서 의원과 박 의원은 모두 계파색이 옅지만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등 남은 당직을 친한계 인사로 채울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한 대표가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기 위해서는 정책위의장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는 당대표·선출직 최고위원 5인·지명직 최고위원·당연직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는데, 주요 현안을 대부분 다수결로 결정한다.

현재 최고위원회에서 친한계로 분류되는 인물은 한 대표 자신 외에 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둘뿐이다. 따라서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을 한 대표가 임명해야 5명의 '확실한 아군'을 확보해 당 주요 의사결정에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정 정책위의장은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했다.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를 두고 한 대표가 '변화'의 뜻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는 것은 '교체' 쪽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다.

한 대표는 사무총장 인선을 발표하며 "지난 총선과 당 대표 선거에서 보여주신 민심과 당심은 분명히 저희에게 변화를 요구하셨다. 변화의 민심을 잘 받드는 진용을 구축하도록 제가 많은 말씀을 들으면서 신중하고 차분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당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7 leehs@newspim.com

다만 친윤계는 당헌·당규 68조를 들어 정책위의장 임기 1년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SBS 라디오에서 "당헌에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1년이라는 규정이 그대로 있다"며 "사무총장이나 대변인, 이런 임기 규정이 없는 당직하고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바꾸려고 하고, 임기 1년 규정이 있는 정책위의장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에는 굉장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가 탕평 인사 차원에서 정 정책위의장을 유임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9일 BBS 라디오에서 "정 정책위의장은 합리적으로 일을 잘하니까 굳이 정 정책위의장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며 "한 대표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일 잘하는 사람을 쓰길 희망하지, 누구 편인가를 중요하게 생각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굉장히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인선이 될 것 같다. 누구 편, 누구 편을 나누는 인선일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당직 인선 마무리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표는 지난 24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지금 당장 선거를 앞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하나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