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뉴욕증시도 블랙먼데이…나스닥 장중 6%대 폭락

기사입력 : 2024년08월05일 23:47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03:24

7월 고용 지표 부진, 침체 우려 심화
연준 긴급 금리 인하 주장도 나와
미 국채 금리 큰 폭 하락, 달러화 약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 출발했다. 지난주 약했던 7월 고용 지표는 미국의 경제 침체 우려로 이어지며 전 세계적인 주식 매도세를 불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36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01.64포인트(2.52%) 내린 3만8735.62,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2.20포인트(3.03%) 하락한 5184.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3.98포인트(3.66%) 급락한 1만6162.23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넘게 급락, 나스닥 지수는 6%대 약세를 기록했지만, 거래가 진행되면서 일부 낙폭을 반납한 상태다.

지난 2일 미 노동부가 7월 고용 지표를 공개한 이후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꺾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7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11만4000건에 그쳤고 실업률도 4.3%로 높아졌다.

밤사이 아시아 증시도 폭락 장을 연출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12.4% 급락해 지난 1987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코스피 지수도 8.77% 폭락해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50bp(1bp=0.01%포인트)의 '빅 컷'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강해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92.5%로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14 mj72284@newspim.com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연준이 75bp의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선 후 9월에 재차 같은 폭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가 3.50~4.00% 사이로 낮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미국 단기자금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 중 하나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은 연준이 9월 전 회의를 내려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반영 중이다. SOFR 선물 8월물은 최소 25b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나타냈다.

변동성은 극도로 확대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2일 종가보다 42포인트가량 급등한 65.73까지 치솟아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수치 자체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래셔널 이퀴티 아머 펀드의 조 티게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동성 위기인 것으로 보이며 이런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주식이 계속 오르기만 한지 너무 오래됐고 기다리기만 하면 오를 것이라는 가정이 있었으며 어느 순간에는 현실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롬바드 오디어 애셋 매니지먼트의 플로리안 이엘포 거시 리서치 책임자는 "여름의 적은 유동성으로 무겁던 추세적인 거래가 언와인딩 될 필요가 있고 VIX가 급등하면서 이번 매도세는 며칠 더 지속할 것 같다"며 "여전히 거시 여건 자체는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알파벳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 중이다. 엔비디아는 10% 넘게 하락하다가 저가 매수세로 일부 낙폭을 만회하고 현재 6%대 내린 1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주말 사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지분을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4.7% 하락 중이다. 테슬라 역시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 금리는 급락세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5bp 밀린 3.768%에 거래돼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 역시 18bp 하락해 3.852%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65% 내린 102.5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7% 오른 1.0964달러, 달러/엔 환율은 2.23% 밀린 143.29엔을 각각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