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프랑스 부티에와 한 조…김효주는 헨더슨과 샷 대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자 골프 전·현직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넬리 코르다(미국)가 2024 파리 올림픽 1, 2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6일(한국시간) 발표된 골프 조 편성을 보면 고진영은 코르다, 인뤄닝(중국)과 한 조로 묶였다. 이들은 7일 오후 4시 55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 1번 홀에서 티오프에 들어간다.
고진영. [사진=뉴스핌DB] |
넬리 코르다. [사진=뉴스핌DB] |
현 세계 4위 고진영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지만, 통산 15승을 거두고 세계 1위도 오래 지켰던 한국의 대표주자이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9위에 머문 한을 이번에 풀겠다는 각오다.
코르다는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5위 인뤄닝은 지난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투어 3승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현재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3위이며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은 개최국 프랑스의 간판인 셀린 부티에(7위), 릴리아 부(2위·미국)와 같은 조로 묶였다. 김효주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중국의 린시위와 한 조로 편성됐다. 김효주는 7일 오후 5시 11분, 양희영은 오후 6시 55분 출발한다.
이날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도쿄 올림픽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아무도 없었는데, 마침내 올림픽에 왔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양희영은 "한국 팀의 일원으로 여기 오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놀라운 느낌"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양희영. [사진=뉴스핌DB] |
김효주. [사진=뉴스핌DB] |
이날 고진영과 양희영은 함께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고진영은 "골프장 상태가 꽤 좋다. 쉽지는 않은 코스"라고 평가했다. 양희영은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는 질겨서 티샷을 잘 쳐야 한다. 그린 주변 플레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골프가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박인비가 여자부 금메달을 목에 따낸 뒤 8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4일 끝난 남자부 경기에선 김주형이 공동 8위, 안병훈이 공동 24위로 마쳤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