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선전비 증가로 영업손실 발생
'검은사막' 중국 출시로 하반기 매출 상승 전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펄어비스가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는 하반기 신작 '검은사막'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가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818억원, 영업손실 58억원, 당기순이익 91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광고선전비 증가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사진=펄어비스] |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2%를 기록하며 글로벌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갔다. 2분기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에서 발생한 매출은 6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2%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의 경우 국내는 18%, 아시아는 26%, 북미, 유럽은 56%를 기록했다. 플랫폼별로 PC 75%, 모바일 21%, 콘솔 4%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876억원에 인건비의 경우 45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지급 수수료의 경우 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선전비의 경우 2분기 중 전분기 대비 29.3% 증가한 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비용에 대해 회사 측은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고 개발 관련된 부분에서는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AI) 활용도 점점 넓히면서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많이 줄이고 있다"라며 "라이브 서비스 관련해서도 많은 서비스들이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로의 전환도 시도하고 또한 일부 서비스 관련된 부분들에 대한 내재화와 외주를 적극 활용하면서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다만 그럼에도 영업 손실이 나는 이유는 현재 회계 기준상 신작들에 대한 개발 비용들을 모두 자본화하지 못하고 비용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비용들은 신작들이 출시되고 매출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걸로 기대된다"며 "하반기부터 추가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런 실적들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펄어비스] |
검은사막은 6월 판호 획득 이후 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7월 중에는 대규모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며 서비스 점검 절차를 가졌다. 중국 최대 게임 행사인 '차이나조이'도 참여하며 유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는 중국 최대 게임 행사인 '차이나조이'에 참가하며 마케팅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기술 테스트를 마무리함에 따라 출시는 하반기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최적화 작업과 경쟁작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중추절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붉은 사막은 하반기 중 다양한 게임 행사에 참석해 게임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우선 2주 뒤 열리는 게임스컴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며 "신규 IP 역시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