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11만7299마리, 양식장 어류 27만8000마리 폐사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 22일째 폭염 특보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와 가축, 어류 폐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0일 광주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5월부터 8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광주 44명, 전남 253명 등 총 297명이다. 사망자는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는 전남의 101개 농가에서 11만7299마리가 폐사하며 14억 7000만 원의 추정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가축은 닭 10만4861마리, 오리 9037마리, 돼지 3401마리 등이다.
돼지 농장.[사진=뉴스핌DB] 2024.08.10 |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수온이 30도 넘게 올라가 양식장 피해가 늘고 있다.
전날 장흥 관산읍의 한 양식장에서 넙치 3000마리가 폐사해 5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수산 피해는 전남의 3개 어가에서 27만8000마리가 폐사하며 4억6000만 원의 추정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작물 피해는 없다.
광주와 전남도는 폭염 대응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광주는 살수차 16대와 의료기관 26곳에서 온열질환 감시 체계를 운영 중이며 무더위 쉼터 2063곳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은 비상 근무 인원 498명을 동원하고 무더위 쉼터 8556곳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광주와 전남 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고, 낮 최고기온은 32~34도,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내외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광주와 전남의 밤 최저기온은 신안 가거도 27.4도 여수 거문도 26.5도, 영광 낙월도 26.2도, 광주 25.6도, 화순 능주 25.3도, 강진군 25.1도를 기록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이날 오전부터 오후 사이 소나기가 예상되며,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야외활동 자제하고 식중독에 주의하며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수시로 건강 상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