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일본 대지진 공포에 빗발치는 '항공권 취소 문의'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5:21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15:21

태풍까지 겹쳐 일본 방문 예정 소비자들 '불안'
항공사 "일본 노선 수요 감소 시 노선 전략 변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일본에서 대지진 주의보가 발표된 데다 태풍까지 상륙해 일본 여행을 앞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극심해지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현재 이어지는 소비자들의 항공권 취소 문의가 실제 취소로 이어질까 봐 예의주시하고 있다.

8월 9일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오사키 마을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무너진 집에서 구조 대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난카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항공사 고객센터는 소비자들의 항공권 취소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규슈 미야자키현 앞 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 이후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대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큰 변화가 없으면 오는 15일 지진 임시 주의보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앞서 발생한 지진으로 소비자들은 일본 여행 자체에 두려움이 큰 상황으로 관측된다. 지난 9일은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 10일에는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게다가 5호 태풍 '마리아'가 상륙했으며, 6호 '손띤' 역시 일본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일본 여행 관련 커뮤니티에는 지진과 태풍으로 인한 항공권 취소를 고민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취소한 소비자들도 다수다.

일본 여행을 하루 앞두고 항공권을 취소한 A씨(30)는 "플랫폼에서 예약해 항공사와 플랫폼에 각각 수수료를 지불하게 됐지만 불안감을 안고 여행할 수는 없었다"면서 "가족들의 우려도 컸기에 고민 끝에 일정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진에어·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실제 예약 취소 건수를 밝힐 순 없지만, 아직 많지 않다고 설명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권 취소 관련 문의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실제 취소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일본 정부가 15일까지 상황을 지켜본다고 한 만큼 승객들 역시 그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소비자들이 우려가 실제 항공권 취소로 이어질 경우 항공사들은 난처한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엔데믹 이후 짧은 비행시간과 엔저 현상으로 인해 승객들의 일본 노선 선호도가 높았고, 수요에 맞춰 일본 노선을 대거 확대했기 때문이다. 도쿄, 오사카, 삿포로 등 전통적 인기 노선 외에 돗토리, 다카마쓰, 미야코지마, 마쓰야마 등 소도시 노선까지 운항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일본을 오간 승객은 총 121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846만명) 대비 43.8%나 증가한 수준이며 200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상반기 기준 최다 기록이다.

항공사들은 일단 일본 정부가 예고한 15일까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일본 노선은 신규 예약이 들어오는 속도가 확연히 떨어졌고, 특가표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15일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동남아 다른 국가로 노선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