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대한 충정,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 정권교체 간절함으로 회견"
"명백한 수구 보수언론의 갈라치기, 이간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8 전국당원대회에 출마한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13일 '이재명 팔이' 척결을 역설한 자신의 기자회견이 이 대표의 지지 당원 '개딸'을 겨냥한 것이란 공세에 정면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들과의 이간질, 갈라치기를 경고한다'는 글을 올리고 "민주당에 대한 충정,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 탄핵에 대한 결기, 그리고 정권교체에 대한 간절함으로 '이재명 팔이' 무리들을 척결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당선인에 선출되자 자리에 일어나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14 leehs@newspim.com |
정 후보는 이날 글에서 "당원 여러분들이 살려주신 정봉주다. 당원대회 기간 중 김두관 후보의 '개딸' 발언에 대해 즉시 사과를 요구했던 바로 그 정봉주"라며 "명백한 수구 보수언론의 갈라치기, 이간질"이라 주장했다.
이어 "틈만 나면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이 악의적 프레임을 깨주시라"며 "이재명 후보를 간절히 지키고자 하는 개딸, 당원들이 '이재명 팔이'일 리가 있나"라 부정했다.
그러면서 "장막 뒤에 숨어 이런 소중한 열정과 진정성을 악용하고, 이재명 이름 팔아 자신의 권력을 세우려는 몇몇 극소수 인사들, 오직 한줌 뿐인 '이재명 팔이' 에게 보내는 명백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계파는 패배의 다른 이름이다. 계파정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문화와 제도를 만들어내겠다"며 "우리에겐 내부의 계파정치, 그로 인해 만들어진 감정의 찌꺼기들로 인한 뼈아픈 패배의 경험이 있다"고 지난 대선을 거론했다.
그는 "정동영이 되는 것보다 이명박이 낫다, 문재인 되는 것보다 박근혜가 낫다는 우리 내부의 댓글들, 이런 악순환은 이재명이 되는 것보다 윤석열 되는 게 낫다로까지 이어졌다"며 "0.73%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내부 분열, '계파정치'였다. 이재명의 정치는 오로지 당원과 국민과 함께하는 계파없는 정치"라고 부각했다.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의 민주당은 계파없는 민주당이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지도부 모두와 함께, 오로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계파정치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한번 더 말씀드린다. 민주당에 대한 충정이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애정"이라며 "윤석열 탄핵에 대한 결기다. 정권 교체에 대한 간절함이다. 기자회견문을 한번만 제대로 읽어봐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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