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혁신 2호 사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대원제약과 손잡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의 성장 촉진제로 나섰다. 올해 초 시와 셀트리온이 처음으로 가동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 민·관 협력 사례다.
서울시는 전날 오전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최판규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 김주일 대원제약 부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바이오허브, 대원제약과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 등을 보유한 창업기업 2개사 간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협약식·오리엔테이션. 왼쪽부터 서울바이오허브 김현우 센터장, 대원제약 김주일 부사장, 선발기업 에큐리바이오 신수안 대표, 엔파티클 고정상 대표, 서울시 최판규 창조산업기획관, 안명희 바이오정책팀장, 대원제약 이경준 전무이사 [사진=서울시] |
앞서 서울바이오허브는 지난 6월 대원제약과 함께 신산업 분야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최종 선정된 2개 기업은 에큐리바이오, 엔파티클이며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해 '서울바이오허브-대원제약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서울바이오허브는 시설·장비 활용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기업 진단에 따른 맞춤형 기업 성장 프로그램 ▲기술사업화 지원 컨설팅 ▲국내외 시장 개발 검증 ▲판로개척 기업 성장을 위한 후속지원 등 바이오·의료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한다.
대원제약은 협약 이행과 함께 선정된 2개 기업이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더함 프로그램'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축적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컨설팅, 공동 연구 등을 통해 고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 창업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투자유치 컨설팅, 전문가 매칭, 네트워크 기술 교육 등의 액셀러레이터 역할하는 '에스디앤케이'와 함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해우 경제실장은 "서울시는 두 번째 민관협력 프로그램의 파트너로 대원제약과 함께 발맞추게 됐다"면서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된 대·중견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창업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술사업화를 가속 시킬 것이며 우수한 창업기업을 지속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